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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직업이 남자 미용사라고 생각했다."
그는 "제일 하지 말아야 할 직업이 남자 미용사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에는 남자 미용사가 없었다. 그래서 더 해보려고 했다"며 세상의 편견에 맞서기 힘들지만 이겨내려 했던 이유를 전했다.
조진수와 오랜 절친 김승진은 "그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화려한 가수를 하다가 어떻게 미용사를 할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고, 조진수는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쓰는 일 부터 시작했다"며 가장 밑바닥부터 차근히 밟아간 그 길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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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은 지난 2015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이번이 5년만에 재출연이다. 김광규는 "워낙 어릴 때 노래가 유행해서 저보다 나이가 위인 줄 알았다"고 자신보다 한 살 어린 김승진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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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은 "김광규와 예전에 스포츠센터를 같이 다녔다"고 인연을 언급했고, 김광규는 "그때 스포츠센터 사기를 당해서 제 얼굴이 안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진은 "저는 사기를 종류별로 당했다. 뭘 썼는데 보증이 된다거나..."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승진 나이는 53세. 김광규는 "제가 어릴 때도 유명하셔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고 말했고, 김승진은 "18세부터 활동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수경은 "애기가 다 컸다"며 김승진 볼을 토닥이고 폭 안아줬다. 하지만 김승진이 88년에 데뷔한 양수경 보다 3년 빠른 85년에 데뷔한 연예계 선배였던 것. 양수경은 곧바로 "선배님"이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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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그룹 잼의 리더인 조진수. 올해로 52세인 조진수는 한창 시절 무던히도 연습했던 롤러 스케이트를 신고 등장했지만 연속 꽈당의 굴욕만 카메라에 담겼다.
조진수는 "넘어지니까 그 때 생각이 더 난다. 당시에도 엄청 넘어지면서 힘들게 연습했다. 지금 해보니 그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양띠 남매인 김광규와 안혜경이 당시 1993년 '내일은 늦으리' 환경보호 콘서트에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등과 함께 출연했던 가수라는 힌트를 들고 그를 만나러 갔다. 강원도 출신 안혜경은 "당시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를 가려고 강원도 고향에서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가지 못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 속에 있는 가수들이 다 레전드다. 누구라도 너무 보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잼 히트곡이 흘러나오자 안혜경은 "잼.. 잼.. 조진수..."라고 소리 지르며 가방 끈이 끊어지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아 남다른 덕심을 표현했다.
안혜경과 김광규에게 잼 노래 댄스를 전수한 조진수는 김광규를 특히 보고 싶던 이유가 있었다. 현재 헤어 디자이너를 업으로 삼고 있는 조진수가 머리 숱이 없는 김광규를 위해 특별한 아이템을 준비한 것. 김광규는 "오늘 해줄 것이냐"며 기뻐했다. 김광규는 "진짜 동안이다. 나이로 안보인다"고 감탄했다.
드디어 멤버들에게 조진수를 소개할 시간. 김광규는 "양수경 누나와 듀엣을 한 인연이 있다"고 어려운 힌트를 줬지만, 안혜경은 곧바로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라고 잼 히트곡의 인트로를 공개해 정답이 금방 나와버렸다. 조진수는 김승진을 보고도 반가워했다. 둘은 오랜 절친이자 과거 한창 시절의 술친구. 조진수는 "형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술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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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는 "결국 이상은 씨가 '담다디'로 그 해 대상을 받았고, 전 본선에도 못 올랐다"고 아쉬워했다. 양수경은 "노래도 인연이 있다"고 도닥였다.
한편 '불타는 청춘' 다음회 예고편에는 조진수의 화려한 미용 실력이 '불타는 미용실' 코너를 통해 공개될 예정. 타 방송사에서 세르비아 미용실 보조로 일했던 김광규가 조진수의 도우미를 자처했지만,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조진수 원장님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건이 터지는 모습이 살짝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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