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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CP "이강인 선수, 아이들과 만날 약속 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13:44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이강인과 아이들이 만날 약속을 했다. 방송 통해 꼭 만날 것"

최재형 CP가 7일 서울 KBS에서 열린 KBS2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하 슛돌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CP는 "이강인이 한국이든 스페인에서든 아이들과 만날 약속을 했다. 이번에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부상때문에 아쉽게 무산됐었다"며 "적어도 한번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이강인의 부모님과 만났는데 '슛돌이'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으셔서 조건 따지지 않고 많이 도와주시기로 약속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슛돌이'는 강원도 태백을 촬영지로 택했다. 최 CP는 "14년전 '슛돌이 2기'를 준비할 때 외딴 마을 콘셉트를 하려고 서치를 했었다. 지금과 환경이 달라서 서치하다 포기했는데 그때 태백 정선과 신안 섬마을도 답사를 다녔는데 불가능한 여건이었다"며 "지금은 다시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서울에 비해 많은 인프라가 부족한,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골의 아이들로 시작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태백은 길이 안막혀도 왕복 8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슛돌이'의 콘셉트에 대해 "'제2의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면서 '엘리트 축구로 접근하는 것이 맞을까' '놀이로서의 축구로 접근하는게 맞을까'를 고민하다 절충안 정도로 생각했다"라며 "7세 아이들을 보고 '제2의 이강인이 될것이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하는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기 때 '슛돌이' 멤버들에게 트라우마를 줬던 차범근FC의 아이들이 지금까지 축구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그들이 다른 길을 찾았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니다"라며 "제2의 이강인이 나오면 물론 뿌듯하겠지만 그것에 너무 주목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7~8살 아이들의 놀이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능있는친구가 있다"고 털어놨다.

7일 첫방송하는 '슛돌이'는 2005년 많은 화제 속에 방송되며 2014년 6기까지 이어졌던 '날아라 슛돌이'의 새로운 시작이다. 축구 초보에서부터 완성형 축구선수 등 다양한 실력을 가진 어린이들이 출연, 친구가 필요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처음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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