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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20년 첫 드라마, '터치'가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할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2020년 시작하는 첫 드라마라 떨리기도 하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작품 선보이고 싶어서 현장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그동안 메이크업이라는 소재로 조금씩 나온 것은 있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주인공이 되고, 그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스토리는 없었다. 저희가 처음 이런 소재를 깊이있게 다뤄보는 드라마로서 이 사람들의 내면과 아픔과 이 사람들의 생활 속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캐릭터 연구도 많이 하고 사전조사도 많이 해서 업계 분들이 봐도 '리얼하다'고 하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배우들과도 의논을 많이 했고, 실제로 전문가들의 자문도 많이 받았다. 보시면서 '실제 청담동 샵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를 느끼며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배우들의 이야기에 쏙 빠지면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 울고 웃으며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터치'를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보라는 "공감대도 많고,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고 말했다. 또 이태환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드라마다. 저희 드라마를 시청함으로써 힐링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다감은 "새해가 바뀌고 첫 드라마를 시작하는데, 저희 드라마가 메이크업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기대가 크고 지금까지 없던 소재인 만큼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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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라이벌로 출연할 변정수는 "조성아 원장님이 직접 오셔서 저희에게 터치법을 알려주셨다. 제가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가 버릇없고 부잣집 딸에 머리가 빈 역할을 많이 맡았다. 저는 그걸 벗어나서 착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착한 것 재미없더라. 못된 캐릭터가 맞을 거 같은데 여기서는 조금 더 얄미워질 거고 어떻게 해야 차정혁(주상욱)을 밟을 수 있을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에 관심이 쏠렸다.
'터치'에는 메이크업 외에도 배우들이 보여줄 등장인물의 이야기들이 볼거리로 등장한다. 주상욱은 "드라마에 볼거리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메이크업을 하는 부분들이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의학드라마에서 수술신, 사극에서 전쟁신이 굉장히 힘든 작업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섬세한 작업이었던 거 같다. 한 단계 한 단계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시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라는 "메이크업도 메이크업이지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게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삶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드라마를 보고 공감할 수 있고 그런 걸 드라마틱하게 해소하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위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환도 "드라마는 힐링이다. 촬영현장의 좋은 분위기가 드라마에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저희 드라마를 보고 힐링과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소재가 신선하고 메이크업 드라마다 보니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화려한 감이 있어서 확 트이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또 각자 캐릭터들이 재미있고 극을 살려주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상욱과 김보라는 열 일곱 살의 나이차로 로맨스에 도전한다. 주상욱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시면 그런 말씀을 안 하실 거 같다. 저희가 시작부터 해서 저와 보라 씨가 엮여서 사랑하는 것이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에서 특별히 걱정하지 않고, 시청자 분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허락해주시면 그때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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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아이돌 연습생으로 나오는 김보라는 "전작들에서는 보여드린 적 없는 통통튀고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약간의 끼도 보여드릴 수 있다. 수연이와는 성격이 반반 닮은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히 하는 것이 같다"며 "모모랜드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제가 생갭다 춤이 잘 안되더라. 표정이라도 비슷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톱스타 역을 맡은 이태환도 "부담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부담이 되더라. 제가 보여드리고 했던 강도진이라는 캐릭터는 톱스타지만 저희 옆에 있을 법한 친구, 주위에 한 명쯤은 이런 친구가 있을 거 같다는 친구가 있지 않나. 그래서 개구장이처럼 해보려고 노력했다. 톱스타 겸 전직 가수로도 성공한 친구이기 때문에 주변에 아이돌 분들이나 가수 배우들의 제스처나 행동을 많이 여쭤봤다. 누구 한 분을 집은 것보다도 다양하게 주변에 여쭤보며 수집했다. 캐릭터가 주상욱 선배님 같은 면이 있더라. 그래서 옆에서 보면서 참고했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목표 시청률로 5%를 꼽으며 "20분을 추첨해서 청담동 메이크업 상품권을 사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기대보다도 훨씬 잘 나왔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라는 "쉴 틈이 없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나온다. 무거운 소재가 아니다 보니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경자년 새해에 좋은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가볍게 웃을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드라마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정수도 "무겁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 TV앞으로 달려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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