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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 제작)이 제작진이 강력 추천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빈틈 없이 가득 채운 주조연 배우들의 명연기
'남산의 부장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가장 명확한 포인트는 배우들의 명연기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로 영화 속 인물들이 되어 스크린을 집어 삼킨다. 연기력으로 이견 없는 극찬을 받아 온 배우들이 '남산의 부장들'에서 다시 한 번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을 그려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 또한 '내부자들'을 통해 조우진이라는 신성을 발견했던 제작진이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또 어떤 신스틸러를 탄생시킬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배우를 가까이서 지켜본 곽정애 의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에서는 의상과 분장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배우들이 그 시대의 사람들 같다고 느꼈다. 특히 이병헌 연기를 모니터로 지켜보다가 스태프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특별한 경험을 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남산의 부장들'을 추천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섬세한 고증을 위한 노력이었다.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이 진행된 프리 프로덕션 단계, 그리고 애드리브를 용인하지 않았던 촬영은 '남산의 부장들' 현장이 얼마나 섬세하게 진행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실제 중앙정보부, 청와대 당시 자료들을 참고했고 우민호 감독이 갱 단계부터 미술팀과 만나 공간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등 다양한 애드리브로 명대사를 제조한 배우이지만 '남산의 부장들'에서만은 단 한차례의 애드리브도 시도하지 않았다. 고락선 촬영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은 10월 26일 궁정동 안가로 관객들을 데려다 놓는 영화인 것 같다. 실제 그 공간과 현장을 보는 느낌을 주고, 사건 안의 사람들은 어떤 심리였는지까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안 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김충식 작가의 동명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가세했고 '내부자들' '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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