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청률 10% 넘으면 삭발식 거행" '비행기 타고 가요2' 은지원→유이, 색다른 승무원 도전기[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12-19 12:1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예능프로그램 '비행기 타고가요' 시즌 2 출연진들이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한 카페에서 '비행기 타고 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현준, 황제성, 은지원, 유이, 송윤형 등 출연자와 김형구 PD가 참석했다.

'비행기 타고 가요2'는 기내 승무원을 꿈꿨던 연예인들이 실제 승무원 업무와 일상에 도전하는 승무원의 리얼 버라이어티다.

시즌 2에는 시즌 1에 이미 출연했던 신현준 황제성이 출연한다. 또 은지원, 유이, 송윤형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구 PD는 시즌 2에서 은지원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은지원은 워낙 예능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 않냐. 그간 했던 예능과 다른 결이다 보니, 은지원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고 전했다. 또 유이에 대해서는 "유이씨는 올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며 "예능을 오랫동안 안 했는데 예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유이씨는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PD는 "2박 3일 정도의 시간을 뺏어서 해외를 가야 했다.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어려웠다. 소속사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다 함께 촬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황제성에 대해선 "황제성씨 같은 경우는 기내에서 황제성 씨만큼 승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소통을 줄 수 있는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래서 시즌 2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다섯 분의 케미는 여타 다른 예능 프로보다 좋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다"며 호흡이 잘 맞다고 전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은지원은 호기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섭외해주신 채널A 제작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궁금하고 호기심이 큰 게 이유였다. 스케줄로 비행기를 많이 타봤지만, 승무원을 만나본 경험이 거의 없다. 거의 잤기 때문에. 이 프로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구체적으로 느낀 게 있더면 먹던 음료를 들고 다시는 비행기에 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안에 건더기가 있으면 화장실에 버리더라"고 말했다.


또 은지원은 "야외 예능을 그동안 많이 했다. 그런 프로가 고생을 많이 한 만큼, 팀원들끼리 돈독해지고 단합이 잘 된다는 매력을 느꼈다. 야외 예능 마다 성향들이 다른데, 이 프로는 뭔가 힘들지만 굉장히 보람차고 성취감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것 같다. '1박 2일'은 내내 힘들지 않냐. 이 예능은 기내에만 정신을 차리고, 최대를 끌어내면 그 디로는 긴장이 풀리고 보람이 생긴다. 저희가 승무원은 아니지만 간접 경험을 잘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이는 "정말 오랜만에 오랜만에 예능을 하고 있는데, 좋은 선배들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이는 "다른 예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직업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아닌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특이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섭외가 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족함을 많이 채우려고 하고 있다. 비행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승무원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저도 비행기에서 대부분 잤는데, (이 예능을 통해) 많은 일들을 하신 다는 걸 알게 됐다. 승무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촬영을 하고 있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막내 역할을 맡은 송윤형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저의 직업 특성상 승무원들을 많이 배려를 느끼고 있다.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차에 좋은 기회가 들어와 고민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시즌 2를 준비했던 것 중 가장 고민했던 게 시즌 1과의 차별점이다. 시즌 1에서의 큰 변화보다는 이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장치나 새로운 것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기내 안에서 탑승하는 승객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승무원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합숙 생활도 추억이 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비타 크루들이 함께 지내는 모습이 나오게 될 것이다. 또 7회차에 승무원이 가진 일반인 분들을 사연을 받아서 현재 서류를 보고 있다. 일반인 분들도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1에 이어 합류하게 된 신현준은 "재성 씨와 시즌 2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경력자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실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이 긴장하면서 비행을 하는 것 같다. 좀 더 좋은 승객이 되려고 하는 점이 달라진 점 같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가장 달라진 점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시즌 1때 교육을 잔인하게 받았던 게 생각나서 억울했다.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시즌 1때는 선배들만 있었는데 시즌2 때는 선후배가 있다는 점이다. 저는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사이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동생이지만 비행기에서는 선배인 황제성에 대해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의지를 하고는 있지만, 약간은 재수가 없기도 한다. 자기가 승무원도 아닌데, 어쩔 때는 욱한다. 조직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평소에 텃세를 부린다. 비행기에서는 의지가 되는데, 잠깐 타지 않냐. 평생 비행기에서만 살 거냐"라며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은 신현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송윤형은 "신현준 선배님 께서는 저희 어머니보다 세 살 정도 많으시다. 세대 차이를 못 느끼고, 동생처럼 잘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유이는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신현준 선배는, 약이 많다. 첫 비행이다 보니까 다리가 많이 부었다. 바르는 약을 일일이 선물을 해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비행기에서 서비스를 하게 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은지원은 "'했습니까'라는 억양이 힘들었다. 이것 때문에 교관에게 혼난 적 있다. 말투를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유이는 "기억에 남는 건 내가 초보라서 (서비스를) 못 했을 거 아니냐. 그런데 비행이 끝난 후 승객 분들이 '수고하셨어요. 너무 감사했다'고 하셨는데 울컥했다. 세 시간동안 정신이 없었는데, 손님들이 불편해 했을 거 아니냐"며 승객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송윤형은 "난기류가 오면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는데 서비스를 하는 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은 시즌 2의 공약에 대해 "2% 넘으면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네 분께 2인 티켓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2%가 넘으면 가장 좋아하는 형을 기내에서 삭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저희 어머니가 어디 가서 말 조심하라고 하더라", "너는 달나라 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비행기 타고 가요' 시즌2는 21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채널A에서 첫 방송 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