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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팝핀현준이 허리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운전기사를 자처했다.
최민환, 율희 부부와 재율이까지 레드카펫에 섰다. 부부를 도와주러 함께 나선 어머니는 멀리서 아들 며느리, 손주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머니는 "정말 하늘을 나는 것 같다. 재율이가 태어났을 때와 같은 기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민환은 율희와 함께 무대에 올라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다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수상소감을 이야기했다. 또 "특별히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는 아내, 아들, 태어날 쌍둥이,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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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는 차 안에서도 팝핀현준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잔소리를 했고, 결국 어머니는 "그렇게 잔소리할 거면 집에 가! 잔소리 박사다"라며 폭발했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와 친구들이 합류했다. 하지만 대상포진으로 아파 참여하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를 건 어머니는 "집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다"는 말에 동의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정말 답답하셨겠구나. 삶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되는지 몰랐다"라며 "잔소리를 해야할지 편하게 따라가야할지 생각이 많아진다"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내일보다는 오늘이 젊은 날이니까 가고싶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만의 나들이에 즐거운 어머니는 아들과의 동행이 즐거웠다. "30년 만이다. 30년 전에는 내가 아들의 보호자였는데, 이번엔 입장이 바뀌었다. 친구들 앞에서도 좀 자랑스러웠다"고 뿌듯해 했다.
팝핀현준 모자는 잠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후 또다시 굳은 표정으로 대립했다. 콩을 사서 메주를 쒀야한다는 어머니를 강하게 반대하는 팝핀현준은 "어떻게 없앤 콩인데, 절대 안된다. 콩을 못 사게 하는게 효도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팝핀현준에 커피 심부름을 보낸 어머니는 바닥에 누우며 허리 통증을 호소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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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고모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과 상냥한 목소리로 퇴근한 남편을 다정하게 맞아줬고, 고모부 또한 고모를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등 두 사람은 여전히 식지 않은 신혼의 애정을 간직한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수준급의 요리 솜씨와 다채로운 디저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고모는 김승현에게 "결혼해서 고모부처럼 하면 사랑받는다"라며 애정가득한 조언을 하기도. 하지만 "어차피 나중에 볼텐데 갈 이유가 없다"면서 딱 잘라서 거절했던 어머니가 뒤늦게 합류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고모에게 시비거리를 찾아 목소리를 높였지만, 고모는 남편 앞에서 상냥한 목소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모부가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자, 고모는 앞치마를 내팽겨치며 불만을 폭주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고모네가 준비했던 것. 고모는 "승현이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다. 본보기로 화목한 가정을 보여주려고 거짓말 조금 보탰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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