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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전혜빈이 코믹신을 맛깔지게 살리는 연기력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장광(백종구 역)과 골프자에서 처음 만남도 눈길을 끈다. '별빛이 내린다 샤랴랄라라랄라'라는 노래의 가사와 딱 맞춰 등장한 전혜빈은 눈부신 미모로 장광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그는 양팔을 휘저으며 사뿐사뿐하게 골프장을 가로질렀다. 이어 뇌쇄적인 눈빛과 머리카락 쓸어 넘기기 스킬을 발휘,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이 '예림이'라는 점이 밝혀지며 영화 '타짜' 속 정마담을 패러디했음이 드러나 재미를 더했다.
또 전혜빈은 장광을 속이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해 눈물연기를 펼쳤다. 전혜빈은 장광에게 전 남자친구에게 40억 사기를 당했음을 고백한 후 이별을 고했다. 특히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전혜빈의 아련한 고퀄리티 사기 연기에 이어 "진짜 먹고 살기 힘들다"라고 복화술로 읊조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레버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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