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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강약약강NO"..윤시윤X정인선X박성훈 '싸패다' 신종 코믹스릴러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5:00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이 포즈 취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강강약약이 있는 사회"를 꿈꾸는 드라마가 온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남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류용재 극본, 이종재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이종재 PD,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진짜 살인마인 서인우(박성훈)의 다이어리를 손에 쥔 육동식의 코믹한 이야기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종재 PD는 "장르적 요소도 있지만, 유쾌한 요소들도 있다. 약자가 강자에게 큰소리를 낼 수 있는 드라마라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종재 PD는 또 "윤시윤 씨가 하는 육동식 캐릭터가 진지하지만 착각 속에 빠진 부분이 있어서 코미디가 될 거 같다. 박성훈 씨와 정인선 씨가 장르적인 요소들이 매치된 것 같다. 보시는 중간에 재미가 있다가도 스릴러로 넘어가고 다시 보다가도 코믹적인 요소가 나온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재 PD는 14.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썼던 작품 '백일의 낭군님'의 연출자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이 PD는 "전작이 잘돼서 기쁘지만 부담감은 없다. 지금 이 작품의 부담감이 있다. 전작이 잘됐다고 해서 이번 작품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번 작품도 또 좋은 작품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들도 잘하고 있고 작가님도 글을 잘 써주고 있어서 현재는 큰 부담이 없다"며 "시청률은 많이 나오면 좋다. 수치로 말하는 것보다는 저도 배우들도 작가님도, 드라마를 보면서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시청률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정인선, 윤시윤이 포즈 취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종재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박성훈, 정인선이 포즈 취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류용재 작가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류 작가는 '개와 늑대의 시간'부터 '피리부는 사나이'에 이르기까지 각종 장르물을 섭렵한 장르물의 대가다. 이 때문에 이종재 PD와 류용재 작가에 대한 큰 기대감이 배우들 사이에서 감돌았다. 윤시윤은 "저는 전작품이 '녹두꽃'이었는데 이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심지어 촬영 중간에 대기 시간에 대본을 읽는데 역할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확 빠져들어서 오늘 이걸 더 읽다가는 촬영을 해야 하는 신에 방해가 될 거 같더라. 그 정도로 캐릭터가 생동감있고 디테일하고 재미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1부 중반까지만 보고 '녹두꽃' 촬영에 들어갔는데 회사에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촬영에 들어갈 정도였다. 완전히 짝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빨리 읽었다. 읽고나서 감독님과 작가님의 성함을 듣고 검색을 해보고 '이건 꼭 해야 해'라는 마음을 가졌고, 보경이라는 캐릭터를 편해하면서 읽었는데, 인터뷰 때도 말씀을 드렸는데 역할을 할 때 꼭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경찰인 거다. '이번엔 꼭 해야 해'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후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났는데 결이 잘 맞는 분들을 만난 거 같다. 이번에는 조금 더 걸크러시적인 모습이 있을 거 같다. 캐릭터를 잡는데 이전 캐릭터와는 달리 많은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감독님도 초반에 캐릭터를 잡을 때 '너처럼 해'라고 하셔서 '털털한 게 뭐고 나다운 게 뭘까'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이종재 감독님과 촬영했던 동료 배우들이 감독님이 너무 좋으시다고 하더라. 감독님과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전작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악역을 맡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 부담감을 금방 지울 정도로 캐릭터가 좋고 대본이 재미있어서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이종재 PD는 "로맨스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지만, 현장에 함께한 류용재 작가는 "서로 다른 썸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류용재 작가는 "로맨스가 완전히 없지는 않다. 동식이와 보경이는 멀더와 스컬리처럼 동지적인 관계로 사건을 추적하는 라인이 있으면서 썸을 타는 부분이 있고, 인우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 심보경이 자신을 찾아내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혼란을 주기 위해서 보경에게 접근하는 스릴러가 가미된 썸 아닌 썸 라인이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동식과 보경이 어떤 관계성을 가지게 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정인선고 윤시윤이 포즈 취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육동식(윤시윤)이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13/
또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촬영장에는 애드리브 열풍이 불어오는 중. 윤시윤은 "작가님들이 드라마를 보시면 아주 깜짝 놀랄 것"이라며 "정말 드라마가 잘돼서 대본집이 나온다면 이를 보시는 시청자들도 놀라실 거다. 배우들이 얼마나 왜곡해서 연기했는지를 보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종재 PD도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씨가 계시지만 그외의 조연들이 애드리브를 너무 많이 하셔서 거기서 나오는 재미있는 부분들도 있고, 내용적으로 나오는 코미디도 있다. 그렇다고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코미디는 아니고 상황에서 오는 극중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코미디다.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코패스'라는 소재를 희화화해 다루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전하고자 하는 드라마의 메시지는 확고했다. 류 작가는 "사실은 저희도 사이코패스를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다. 희화화하거나 유희적 도구로 쓰기 위해 이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우들이 작품에 대해 얘기해줬지만, 돌아볼 때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일상에도 많고,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선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뒤통수를 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극단에 동식이 같은 인물이 있고, 그 반대편에 인우 같은 인물이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사이에 정체를 찾아가는 심보경이라는 경찰을 놓고,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성공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동식이가 착각한 듯이 사이코패스처럼 강해지고 해를 입혀야만 살아남을지, 괴물이 되어야만 하는지. 그런 얘기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쓴 이야기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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