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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의 도시락에 담긴 어머니 사연이 여전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자신 때문에 힘들게 식당 일을 했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으로 친구들과의 유흥도, 연애도 포기하며 돈 버는데 집중했다. 퇴근 후 함께 술을 마시던 조미란에게 먹태를 처음 먹어본다면서, 그녀가 좋아한다는 감자전이나 치즈 케이크도 못 먹어봤다고 얘기했다.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평범한 음식이었지만, 그조차도 즐겨보지 못했던 것.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정말 잘해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엔 엄마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후회와 원망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엄마가 원했던 대로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 이제는 엄마가 좋아하는 홍시도 사드릴 수 있는 아들이 됐지만, 함께 홍시를 먹을 수도, 취직 턱을 낼 수도 없는 문석구. 그의 혼잣말이 더욱 가슴 아팠던 이유였다.
"저는 늘 혼자 있는데요. 반찬도 늘 먹던 것만 먹고 남들이 재밌다고, 맛있다고 하는 것도 잘 모르는데, 오늘 조대리님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라는 그의 고백에 그동안 문석구가 느꼈을 외로움이 짙게 배어났다. 그랬기에 마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이룬 성취와 따뜻한 정이 더욱 소중했을 터. "이젠 외롭지 않아요. 이게 다 마트 사람들 덕분입니다"라는 그가 앞으로 천리마마트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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