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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VIP' 장나라가 이상윤의 거짓말에 외도를 확신했다.
다음날 정선은 출근길에 "어제 늦게 문자 오던데"라며 "늦은 밤에 누가 연락했나 해서"라며 성준을 떠봤다. 하지만 성준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또한 휴대전화 비밀번호에 대해서도 "대리점에서 해줘서 살 때부터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준의 태도에 안심한 정선은 "프러포즈 때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냐"며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 마음은 아직 유효한 건가"라고 물었다. 과거 성준은 정선에게 프러포즈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에도 이 손 놓지 않을게. 지금은 약속할 수 있는 게 결국 마음뿐이지만 이 마음은 평생 지키도록 노력하면서 살게"라고 말했던 것. 성준은 갑작스러운 정선의 질문에 다소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응"이라고 답했다. 정선은 성준을 믿으려 하지만 사무실에 있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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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선은 다음 날 차진호가 중국 출장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성준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 게다가 정선은 지영(이진희)으로부터 정대리가 사내 불륜을 저지르다가 아내에게 발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더욱 불안해했다.
결국 정선은 성준에게 "얘기 좀 하자"며 말을 꺼냈다. 그 순간 차진호에게 또다시 전화가 왔고 성준은 나가서 전화를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정선은 "여기서 받아"라고 말했고, 그사이 전화가 끊어졌다. 이후 다시 차진호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정선은 "나도 인사하겠다. 차 대리님한테"라며 바꿔 달라고 했다.
전화를 건네받은 정선은 전화를 건 이가 진짜 차진호라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이후 성준에게 "나 왜 이러니 진짜"라며 "자기 혹시 바람났어?"라고 물었다. 성준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정선만 응시했고, 정선은 "자기도 황당하지? 정말 나 의부증 환자처럼 왜 이러니. 누가 이상한 문자를 보냈다. 별 거 아니다"라고 애써 회피했다.
이후 성준은 차진호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성준은 차진호가 출장 중이라는 것을 알고 정선이 이를 눈치챌까 봐 미리 차진호와 말을 맞췄던 것. 차진호는 "형이 부탁하니까 하긴 했는데 잘한 짓인지 모르겠다"며 착잡해했다.
다음날 성준은 정선의 말을 떠올리며 누군가에게 "오늘 볼 수 있을까? 할 말이 있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성준은 누군가로부터 "끝나고 봐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한편 회식이 끝난 후 성준은 정선에게 "부사장님 모셔다드리고 가겠다. 먼저 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선은 먼저 집으로 향했지만, 이내 차를 돌려 다시 회식 장소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정선은 성준이 홀로 호텔로 향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그를 뒤쫓아갔다.
호텔에 도착한 정선은 성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부사장과 함께 있다고 거짓말하던 성준과 마주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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