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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2번의 음식점 창업 실패. 실패를 듣고 13번째 도전을 시작한 음식점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28년간 반복된 폐업의 원인을 찾기 위해 백종원과 김성주, 한인선이 사장님의 가게 운영 모습을 관찰했다. 사장님은 주문을 받음과 동시에 능숙한 솜씨로 5분만에 음식을 완성했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가게를 자주 찾는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접객 서비스도 훌륭했다. 그런데 손님이 나간 테이블 위해는 잔반이 가득했다. 이에 모니터를 통해 사장님을 바라보던 백종원과 MC들은 "음식을 못하시나?"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손맛 하나는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침내 백종원이 가게로 향했다. 백종원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정체불명의 악취에 얼굴을 구겼다. 백종원이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가게 냄새에 익숙해진 사장님은 "나는 잘 모르겠다. 아마 옛날집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메뉴를 둘러보던 백종원은 한우육회, 한우차돌박이 등의 메뉴를 보고 "이건 뭐냐"고 하자 사장님이 "손님이 주문을 하면 이 앞집에 정육점 사장님이 바로 고기를 가져다 준다. 그럼 바로 부쳐서 손님께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자신은 없는 요리"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이 "자신 없는 요리를 하면 어쩌냐"고 하자 "손님들이 안주를 드실 게 없어서"라고 답했다.
마침내 음식이 나왔고 백종원은 신중히 맛을 봤다. 폐업을 반복했으니 당연히 음식 맛이 없을 것이라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음식 맛은 훌륭했다. 양념장으로 냉동 갈치의 비린내도 제대로 잡았고 무침 요리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열의 아홉은 맛있다고 한다"고 손맛의 자신감을 드러냈던 사장님 말이 입증됐다.
그렇다면 왜 계속 실패를 거듭했던 것일까. 주방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식당 관리에서 문제점을 찾았다. 메뉴 구성도 어설펐고 테이블 구성이 조리 시간을 오래 걸리게 만들었다. 주방 역식 문제가 많았다. 냉장고 속 식재료들은 정리 정돈이 되지 않은 채 비닐봉투에 어지럽게 담겨있었다. 사용하는 국자들은 모두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도 문제였다.
백종원은 "전형적인 옛날 방식"이라며 "주방관리는 낙제 점수"라고 일침했다. 훌륭한 손맛과 달리 주방 및 식당 관리의 허술함으로 28년간 12번의 실패를 맛봐야 했던 사장님. 과연 백종원의 마법을 거쳐 12전13기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솔루션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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