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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등장하는 '소품'하나도 허투루 보지 마라!"
이와 관련 '시크릿 부티크'에서 제니장(김선아)이 사용한 소품들 또한 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소품을 통해 풀어본 '제니장의 심경 #1, 2, 3'를 정리해봤다.
#신분? 얼음 없는 양주잔
#각성- 4:44 탁상시계
제니장은 버스전복 사고에서 엄마의 반지를 훔친 것도 부족해 데오물산 작은 사모님이라는 엄마의 신분과 목숨까지 빼앗은 김여옥(장미희)의 계략으로 목숨을 빼앗길 위기를 겪었다. 김여옥의 지시를 받은 황집사(한정수)로 인해 어린 동생과 상자 안에 갇힌 채 쓰레기 더미 속에서 던져졌던 것. 하지만 제니장은 다행히 미세스왕(김영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제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극중 제니장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4시 44분에서 멈춘, 깨진 탁상시계는 김여옥의 거짓말로 인해 위독했던 엄마가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던 시간을 담고 있다. 제니장은 그 오래된 탁상시계를 보며 복수에 대한 다짐을 반복했던 터. 하지만 이후 자신과 똑닮은 이현지가 선물한 4시 44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는 깨진 채 멈춰버렸던 이전 탁상시계와는 달리 시간이 바뀌는 모습이 펼쳐졌다. 과거의 슬픔에서 벗어나 복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제니장의 각성을 암묵적으로 드러내면서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의지? 액자 뒤 진짜 가족사진
지난 8회 엔딩에서는 데오가 친손녀라는 신분을 철저하게 숨겨왔던 제니장이 공식 남편인 위정혁에게 신분이 들통나는 충격적 결말이 그려졌다. 제니장은 갑작스럽게 김여옥을 알아본 한 남자가 등장하자, 그가 위예남의 친부이고, 데오가 삼 남매가 모두 아버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상황. 제니장은 위예남의 친부 사건을 빌어 김여옥을 향해 위동섭 회장님을 해한 과오에 일침을 놨지만, 김여옥은 도리어 "아버님이 두려운 게 아니라 내가 가여웠지. 그 아들인 위창수(안휘태) 그 사람이.. 날 이렇게 만든 거니까. 오죽했으면 다른 남자 자식을 품었겠어?"라는 적반하장 대답을 내놔 제니장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제니장은 데오가 가족사진 뒤 몰래 숨겨놓은 진짜 본인의 가족사진을 꺼내 보며 눈시울을 붉힌 채 독한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데오가 장남인 위정혁에게 정체가 들킨 결정적 위기 속 제니장의 독한 복수는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청자분들이 몰입감 높은 드라마라는 평을 많이 해주셔서 고맙고 힘이 난다"라며 "작은 소품마저도 놓치지 않는 탄탄한 대본과 이를 그대로 구현해내는 김선아의 열연이 극의 디테일을 높이고, 감정이입을 돕고 있다. 소품 하나도 연기를 하는 '시크릿 부티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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