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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증언했습니다. 석희아가씨, 왕회장님 딸이라고."
극 중 한제국(배종옥)은 모석희(임수향)-허윤도(이장우)가 합심해 청구한 체포 영장 앞에서도 덤덤히 '후속 조치 준비하라'는 간결한 명령만 남기고 검찰청으로 향했다. 한제국은 자신과 한배를 탔던 주형일(정호빈)의 배신, 자신을 버리려는 MC회장 모철희(정원중)의 토사구팽 및 주태형(현우성)의 구속 영장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은 채 도리어 모석희와 허윤도의 속내를 읽어냈다. 고심하던 한제국은 심복 윤상원(김철기)을 불러 15년 전 살인사건 판결을 내렸던 이판사(박기선)를 외국으로 추방한 뒤 '허윤도의 재심청구'를 확인하는 즉시 주형일을 만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곧 한제국은 자신의 계획대로 '허윤도의 재심청구'에 당황하며 달려온 주형일의 도움을 받아 검찰에서 풀려났다. 한제국은 자신이 돌아오자 곧바로 얼굴을 바꾸는 사람들을 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바로 TOP에 들어섰던 터. 한제국은 자신이 없는 사이 'MC그룹 15년 전 살인사건 은폐'로 여론이 들썩이는 것을 확인하자, 그동안 품고 있던 주형일의 부동산 및 비리 기업유착관계 등 모든 치부를 공개해 언론을 '주형일의 비리'로 시끄럽게 만든 후 MC가문 기사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더불어 주형일의 아들 주태형 검사까지도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뒤이어 한제국은 '모석희가 욍회장님 딸인 거 안다'고 넘겨짚었고, 파르르 떠는 정집사의 표정에서 모석희가 모철희의 딸이 아닌, 왕회장의 딸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유전자 검식을 마친 뒤 모철희를 찾아가 '모석희가 왕회장의 딸이다'라는 충격 발표를 감행했다. 소스라치며 경악하던 모철희가 쓰러진 가운데, 싸늘한 표정의 한제국의 얼굴에서 엔딩되면서, 안방극장을 아찔한 반전으로 휘감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모석희-허윤도가 한제국이 거대한 힘을 휘둘러 가차 없이 배신자를 처단하는 것을 목도한 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함께 손을 붙잡고 견디며 끊임없이 '한제국의 범죄사실'을 추격하는 모습이 펼쳐져 또 다른 반전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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