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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옹산 '철의 여인' 염혜란이 오정세가 아닌 공효진 편에 서며 또 한 번 시청자를 반하게했다.
자영의 호의는 말뿐만이 아니었다. 다음날 동백을 불러 치부책을 스캔하고 메일로도 보내줬다. 규태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자영이기에 치부책을 노리고 있을 규태를 염두 해 동백에게 한 수 앞을 내딛어준 것. 이어 소문의 여인 동백에게 이제는 소문 덕 좀 보고 살라며 치부책의 존재를 널리 알리게끔 조언했다. 또, "동백씨 옆구리에 긴 칼 하나 차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누가 건드리면 꿈틀하지 말고 콱 물어버리라고"하며 용식 못지않은 든든한 '동백이 편'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규태의 아내이지만 잘못은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칼같은 성격과 시크함 그리고 동백에게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쿨함까지 옹산 '철의 여인'다운 자영의 매력은 시청자를 더욱 반하게 했다. 특히 염혜란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오가는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홍자영의 능력을 이야기할 때는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다가도 그 능력을 동백을 위해 쓰겠다고 손 내밀 때는 따뜻함으로 무장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동백을 만났을 때, 든든한 언니의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염혜란은 은근슬쩍 아이크림 얘기를 꺼내려다 말을 삼키는 코믹함까지 엿보이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홍자영 캐릭터를 200% 소화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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