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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공효진에게 직진했다.
용식은 종렬에게 다가와 사인을 받고, 강종렬 응원가를 부르며 호들갑을 떨었다. 용식은 "강 선수 진짜 팬"이라며 종렬이 과거 한일전에서 한 실수로 천만 안티가 생긴 일화를 이야기 해 종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때 동백은 속으로 "황용식은 첫 만남에 강종렬에게 밑장을 다 까였다"라고 생각했고, 종렬은 '동백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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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황용식과 변소장(전배수 분)은 까불이 메모가 지워진 것을 보고 당황했다. 두 사람은 동백의 눈치를 살폈지만, 이내 동백도 메모가 지워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동백은 지난 밤에 황용식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난 대자라서 괜찮다"라고 스스로 위안했다.
용식은 까멜리아 앞에 앉아 있는 종렬을 발견하고는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다"고 했고, 종렬은 "동백이 한테 장난치지 마라. 당신같은 사람이 찔러보지 않아도 인생 충분히 고달픈 사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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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속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고 했고, 용식은 계속해서 "누가 너를 욕하냐. 동백 씨, 이 동네에서 제일로 강하고 제일로 훌륭하고 제일로 장하다"고 칭찬했다.
결국 동백은 "나한테 그런말 해주지 마라. 누가 내 편들어주면"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런 말 처음이라 마음이 울렁인다"고 했다.
그때 용식은 "난 강종렬과 다르다. 필구 아빠 누구든 상관없다. 나는 필구, 동백 씨 절대 안 울린다"면서 "매일 동백 씨 안 까먹게 당신 얼마나 훌륭한 지 말해주겠다. 그러니까 이제 잔소리 하지 말고 그냥 받기만 해라"고 했다.
이에 동백은 "용식 씨 어쩌려고 그러냐. 진짜 용식 씨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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