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다른 이야기 시작"…'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로맨스 꽃길로 '해피엔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가 해피엔딩을 그렸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최종회 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이 행복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령은 '김일목 사초'에 대한 상소문을 올리며 20년 전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림 역시 이진(박기웅 분)을 찾아가 진실을 밝혀달라 청했지만, 이진은 이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그를 녹서당에 가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0년전, 이겸(윤종훈 분)은 민익평(최덕문 분)과 정치 뜻을 달리하며 대립했다. 결국 민익평은 구재경(공정환 분)을 이용해서 밀서를 조작해 이겸을 역모로 몰아 죽였다.

이림이 감금되며 만날 수 없게 된 해령은 홀로 녹서당 현판 뒤에서 김일목의 사초를 찾은 사실을 알리러 다녔다.

그러나 민익평은 이번에는 이림을 없앨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는 "폐주 희영군 이겸의 적장자가 살아있으니 서래원 잔당들도 헛된 희망을 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분노하며 "연회 자리 전에, 도원대군은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고 으름장을 놨다. 실제로 이림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녹서당에 누군가 침입하려 했고, 이에 이림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령은 이림을 몰래 빼내 모화(전익령 분)와 만나게 했다. 모화는 이림에게 "며칠 후 열릴 연회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자 한다. 허나 일이 틀어질 수도 있다. 무슨일이 있어도 마마만은 무사하셔야 한다. 저희가 돌아오지 않으면 즉시 이곳을 떠나라"고 요청했다.

이림과 해령은 이별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다. 해령은 이림에게 "제가 마마 곁에 있겠다"고 말했지만, 이림은 "넌 너의 삶을 살거라. 내 평생은 네가 날 찾아오길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언젠가는 널 만나는 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다 버틸 수 있다"고 고백해 해령을 감동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애틋한 눈물의 입맞춤을 나눴다.

드디어 연회가 개최됐다. 그런데 갑자기 폐주의 서신을 뒤바꾼 장본인인 구재경이 전하 앞에 무릎을 꿇고 "폐주의 밀서는 위조되었다. 과거 민익평의 명을 받고 거짓된 내용을 서신에 고쳐 썼다. 폐주의 죄목은 모두 민익평의 모함이었다"면서 증거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 씻을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한 민익평을 신과 함께 죽여달라"고 청했다. 이에 대비임씨(김여진 분) 역시 "이 늙은이의 목숨부터 거두어라"라고 민익평을 향한 본색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림까지 나타나 "저는 더 이상 도원대군이 아닙니다. 희영군 이겸의 아들 이림입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전하에게 "지난 20년동안 전하께서는 얼마든지 저를 죽일 수 있었다. 헌데도 그러지 않은 연유가 무었이냐. 전하께서도 반정이 잘못 됐다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폐주의 적장자인 저를 이날 이때까지 살려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는 분노를 표출하며 사관들에게 붓을 멈추라고 고했다. 하지만 해령은 이림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붓을 꼿꼿히 세웠다. 해령은 "저를 베셔도 사필은 멈추지 않는다. 제가 죽은 이 자리에 다른 사관이 와서 앉을 것이다. 전하께서 이 땅에 모든 사관들을 죽이신다고 해도 결고 막으실 수 없다. 그게 진실의 힘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해령, 이림과 함께 예문관 사관들도 뜻을 함께했다.

살벌한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이진(박기웅 분) 또한 전하 앞에 나타나 "진정한 충신은 임금의 눈과 귀를 막지 않는다. 아직도 모르시겠냐. 전하의 나라를 해치는 자는 민익평이다. 도원대군과 사관들의 청을 들어달라. 죄를 지은 자들이 있다면 벌을 내려달라"고 청했다.

결국 반정에 가담했던 자들을 벌하기 위한 추국청이 열렸다. 대비임씨는 "민익평을 비롯한 그에 관련한 모든 자들은 합당한 벌을 받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때 이림이 대비임씨 앞에 나타나 "저를 폐위해달라. 그 자리는 제것이 아니다. 대군으로 보낸 시간들도 제겐 충분히 버거운 시간이었다. 이젠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그저 제 자신으로 살고싶다"고 호소했지만, 대비임씨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림은 녹서당을 떠날 준비를 했다. 해령은 "책장을 넘긴다고 생각하자. 끝난게 아니라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라고"라며 이림을 위로했다.

그로부터 3년후, 해령은 여전히 사관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자유의 몸이 된 이림은 한양에서 돌아오자마자 해령을 찾아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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