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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트보고 오열"…악뮤 1위 올킬, 'YG 구원투수' 등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9-26 09: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악뮤(악동뮤지션)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악뮤는 25일 오후 6시 정규 3집 '항해'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Mnet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현재(26일 오전 9시 기준)까지도 이 곡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멜론을 기준으로 수록곡 '달'(4위), '뱃노래'(6위), '물 만난 물고기'(9위), '프리덤'(10위), '밤 끝없는 밤'(14위), '더 사랑해줄걸'(15위), '고래'(18위), '작별인사'(20위), '시간을 갖자'(21위)까지 차트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음원깡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악뮤는 공식 SNS를 통해 "팬여러분 감사합니다. 1위 차트보고 악뮤 오열 중. 가을 감성 듬뿍 담긴 세번째 앨범 '항해' 수록곡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인증샷을 게재했다.


악뮤의 음원차트 점령은 YG에 오랜만에 전해진 좋은 소식이라 의미를 더한다.

YG는 올초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러온 '버닝썬 폭풍'에 휘말려 휘청했다. 승리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에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이 불거졌다. 비아이는 2015년 공익신고자 한 모씨에게 초강력환각제 LSD 등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알려지고 팀을 탈퇴했을 때까지만 해도 비아이는 마약 혐의에 대해 끝까지 부인했지만, 최근 진행된 경찰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또 양현석은 사건에 개입해 한씨를 협박, 증언을 번복하도록 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여기에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하고 이들을 위한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최근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 양현석은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적으로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도 입건됐다.


이처럼 소속 아티스트가 줄줄이 범죄에 연루되면서 YG의 주가는 폭락했다. 팬들은 YG 보이콧에 나섰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굿즈 일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악뮤는 차트 올킬에 성공했다. YG를 향한 반감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음원강자'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것. 더욱이 악뮤는 YG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진정한 '구원투수'로 우뚝 섰다.


이찬혁은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우리도 잘 이해하고 있고 고민하는 방향이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좋다. 매일 같이 밤 새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 당장은 그런 행복한 시간으로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는데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다하고 있다. 1집 땐 신인이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게 많아서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특히 이번 앨범부터는 영역이 넓어졌다. 앨범과 책 커버가 내 친구를 통해 나왔을 정도로 우리의 의견이 굉장히 많이 반영된다. 1,2,3집 모두 다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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