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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와 서지훈이 시청자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트렸다. 한 명만 선택할 수 없게 만드는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하는 것.
겉으로 보이는 까칠한 말투나 표정과는 달리 마훈의 숨겨있던 다정함은 점차 빛을 발했다. 빚을 갚기 위해 혼례용품을 장터에 내놓은 개똥이를 구박하면서도 물건을 전부 사줬으며, 비를 무서워하는 개똥이에게 달려가 우산을 씌워줬다. "네 서방 도망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는 말속에는 개똥이를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있었다. 지난 2회 엔딩에서는 살수들이 들이닥친 개똥이의 집을 찾아가 좁은 통로에 함께 몸을 숨기며 긴장과 설렘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형성시켰다. 이는 마훈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순간이었다.
반면, 개똥이를 바라볼 때면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이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의 상징이었다. "우리 개똥이는 귀한 양반님들처럼 매파도 붙여서 가장 귀하게 데려올 거"라는 생각으로 마훈의 매몰찬 거절에도 계속해서 '꽃파당'을 찾아가는가 하면, 빗속에서 추노꾼을 만나 겁을 먹은 개똥이를 구하러 한달음에 달려 나가기도 했다. "개똥아, 난 네가 거지여도 좋고, 노비여도 좋고 그냥 뭐든 내 옆에만 있어 주면 좋다"는 이수의 진심이 담긴 고백은 보는 이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마봉덕(박호산)에 의해 위기에 처한 개똥이를 구하러 나선 마훈과 개똥이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못하고 궁에서 몰래 빠져나온 이수. 누구 한 명 선택할 수 없는 매력 부자들의 이야기가 앞으로의 로맨스 전개에 더욱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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