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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새빨간 참숯 위에서 구워지는 순간.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 지글지글 귀를 자극하는 소리, 서둘러 입에 넣으면 터져 나오는 풍성한 육즙….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좋고 쌈에 싸서 한가득 먹어도 좋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먹거리'인 횡성 한우의 축제 한마당이 10월 2일(수)부터 6일(일)까지 5일간 횡성군 섬강둔치 및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횡성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횡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5회 횡성한우축제'가 그것.
올해 축제는 총길이 1.5㎞에 달하는 축제장에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의 '횡성한우구이터'와 최초로 시도하는 '횡성한우 통바베큐'를 비롯해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횡성한우와 지역 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횡성한우구이터'. 총 길이 150m, 동시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구이터에서 섬강을 바라보며 값싸고 배부르게 한우를 즐길 수 있다.
'횡성한우 통바베큐'도 빼놓을 수 없다. 특수제작한 대형 바베큐 기계를 이용해 국내 처음으로 한우를 통째로 굽는 이벤트와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외에 다양한 횡성한우 응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 한점하우스', 지역 대표 한우전문식당들의 부스도 기대를 모은다. 총 연장 70m에 달하는 대형 텐트에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박람회 스타일로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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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7시 메인무대에서 '횡성한우와 함께 노래를', '한민족 화합의 밤', '인생은 뮤지컬', '토요일은 밤이 좋아', '횡성한우와 함께 춤을' 등이 날짜별로 마련된다. 임창정, 김범수, 이은미, YB, 주현미, 육중완밴드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매일 공연 종료 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진행하며, 축제 3~4일차 공연 마지막 순서로는 'EDM 디스코파티'를 마련해 모두가 함께 하는 흥겨운 댄스파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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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만의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주제관에서는 횡성한우를 발골하며 부위를 소개하는 '발골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퍼포먼스 종료 후에는 경매를 진행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실제 한우 크기로 특수제작한 모형 횡성한우 20마리와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횡성한우난장 퍼레이드'도 축제분위기를 띄운다.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체험과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선조들이 노동 후 품삯을 나눌 때 무거운 돌을 들어 힘을 겨룬 것에서 착안한 '머슴돌 들기대회', 1등 상품으로 소 한마리가 결려있는 '오감만족! 스탬프투어', 횡성한우 캐릭터인 '한우리'를 잡는 증강현실 게임 '캐치 한우리'가 방문객을 맞는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우리 놀이터, 소의 먹이인 짚을 묶어 만든 곤포사일리지와 짚단을 이용한 놀이터,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각종 체험부스 등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횡성한우축제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종합안내소, 기념품 판매장, 발골퍼포먼스 부스 등을 포함한 '횡성한우축제 주제관', 원도심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소(牛)리질러 댄스 경연대회', 아름다운 축제장의 밤을 밝힐 '빛축제' 등을 운영한다.
횡성문화재단은 "횡성한우의 위상과 '2019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먹거리축제를 넘어 문화예술축제를 지향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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