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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기태영(41)이 '세젤예' 종영 소감을 밝혔다.
기태영이 연기한 김우진은 출판사 돌담길의 대표이자 편집장으로, 아버지가 60년 살 동안 하나 남기고 간 공간 출판사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서 승승장구 중에던 일도 쉬고 한국에 들어와 강미혜를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기태영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세젤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태영은 "예전처럼 힘들게는 촬영하지 않아서 괜찮았다"며 "예전에 작품을 할 때보다는 오히려 2kg이 늘어 있는 상태지만, 드라마 시작 전에 처음으로 10kg이 쪄봤다. 작품 전에 10kg을 빼고 찍은 거다. 마음이 편해서 쪘던 것 같다. 제가 찌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그때 샀던 바지가 지금은 하나도 안 맞는다. 다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휴식기 후 '세젤예'를 택한 이유를 묻자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보통 드라마와 영화가 시놉을 보고 촬영을 들어가면 내용이 시놉과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시놉을 봤을 때 제 모습을 많이 봤다. 우진이의 캐릭터에 대해서 실제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진이의 뒷 이야기들이 와닿았고 이해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에 저에게 보여줬을 때 '이건 다 떠나서 캐릭터가 해보고 싶다. 마음에 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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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은 "사람들이 말하는 막장이라는 것이, 인생을 보면 그보다 막장인 부분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그게 인생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암에 걸릴 때 세 명 중 두 명의 사망 원인은 암이다. 흔한 일이다. 출생의 비밀도 생갭다 많다. 실화를 다루는 것들이 있지 않나. 막장을 다루는 이야기에도 더 심한 것들이 많다. 그게 다 드라마다. ?틀暉構 막장이 없는 드라마는 또 하면 되고, 이런 드라마도 또 필요하다. 드라마가 가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그거에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 그러면 내가 작가고 감독을 다 해야 하지 않나. 제작진도 감독님도 다 애로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태영은 "예전엔 불만이 많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어릴 때는 주제넘은 행동들도 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이를 낳고 나서 달라진 점도 있다"고 밝혔다.
포상휴가를 앞두고 있는 기태영은 "아이가 있으니 안 가는게 맞는데, 어르신들이 '너 안 가면 안 간다'고 하시더라. 너무 진지하게 얘기하셔서 아내에게 '나 진짜 가기 싫은데, 자꾸 나 아니면 안 간다고 한다' 이랬더니 아내는 '가'라고 하더라. 쿨하게 보내는 편이다. 친구도 좀 만나고 여행도 가라는 주의다. 돈도 쓸 일이 없으니까 '오빠 갖고 싶은 거 사'라고 한다. 저는 원래 좀 '집콕'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진짜 좋다. 그래서 가끔 집 앞에 산책을 나가는 정도고 집앞에 밥먹고 외식하는거 좋아한다. 그 외에는 없다"고 말하며 포상휴가 이후 시간을 육아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지난 2011년 7월 결혼식을 올리고 유진과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로희와 로린 두 딸을 뒀다. '세젤예'는 22일 종영하며 기태영은 종영 후 휴식과 함께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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