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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기태영(41)이 연기인생 20년을 돌아봤다.
기태영이 연기한 김우진은 출판사 돌담길의 대표이자 편집장으로, 아버지가 60년 살 동안 하나 남기고 간 공간 출판사를 운영하기 위해 미국에서 승승장구 중에던 일도 쉬고 한국에 들어와 강미혜를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기태영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세젤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가 뿔났다' 후 오랜만에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그는 "제가 이 일을 한지 20년이다. 그래서인지 설렘은 있어도 긴장은 없다. KBS 별관 세트가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KBS 별관과 본관을 어릴 너무 많이 다녀서 그런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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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은 "저는 자기가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저는 옛날 사람인가 보다. 예능과 연기는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때에는 예능과 드라마가 다른 거였는데,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예능을 하면서 그 시간도 재미있었고 지금은 너무 연기가 더 재미있어지고 더 하고 싶고 그렇다. 연기와 직접적으로 연결하긴 힘들지만 아이들을 보면 정말 책임감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겄터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는 다 그렇다. 자리를 잡고 아이도 낳고 싶지만, 그게 언제 올지는 모른다. 아이를 낳으니 이때부터 인생이 있더라"고 말했다.
또 기태영은 자신의 신념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분명 있지만, 보는 시각이 다를 뿐이다. 뭘 하든 캐릭터가 조금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좋다. 이유와 개연성이 잘 표현될 수 있는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신인이라면, 자기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게 맞지만, 지금은 제가 여러가지를 다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열어두고 이것도 저것도 소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기태영은 "이미지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센 드라마도 해보고 싶고 시트콤처럼 가벼운 것도 해보고 싶다. 제 안에 다 있다. 그거에 대한 폭이 제가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고, 기회가 온다면 다 하고 싶다. 제가 벡터맨을 할 때의 히어로물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의 영화나 드라마는 웬만한 걸로는 어필하기가 힘들 것 같다. 이제는 드라마에서 어린이의 초능력이 아니라 이상의 것들의 내용이 대세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외국은 많이 그랬고, 우리나라도 초인적 부분에 대한 것을 다루는 작품이 많이 나올 텐데 그런거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앞으로 그런 것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대리만족이 가능하지 않나. 마블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거다. 너무 통쾌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기태영은 지난 2011년 7월 결혼식을 올리고 유진과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로희와 로린 두 딸을 뒀다. '세젤예'는 22일 종영하며 기태영은 종영 후 휴식과 함께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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