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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창정은 대한민국 최초의 '만능테이너'였다.
"복이 많은 것 같다. 운도 많이 따랐다. 앨범을 내고 시기적절하게 버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그 작품으로 역주행을 했다. 요즘 가수들처럼 젊은이들의 기대심리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나오면 1위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 팬덤도 없다. 운좋게 프로그램들의 지원사격을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최근에 시상식에도 나가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며 큰 아들 친구 또래도 나를 알게 됐다. 그 친구들에게 임창정의 노래는 새로운 것이다. 활동을 계속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2~3년 동안 안하면 잊혀질텐데 음악을 안하면 연기를 하고 계속 얼굴을 비춰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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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됐음에도 임창정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발표곡마다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고, 최근에도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미국 LA 뉴욕 등 북미 투어까지 진행하며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비결은 뭘까.
"뭘 노리고 한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내 감정을 말하듯 전달했을 때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위안이 된 것 같다. 나이와 장소와 그런 건 별로 안 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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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남은 목표는 '월드와이드 클래스'다. "누구든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오래된 꿈"이라는 설명이다.
임창정은 Nhemg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예스아이엠을 설립했다. 예스아이엠은 프랜차이즈 2개, 예스아이엠 코리아(카페 프랜차이즈), 엔터, 예스아이엠 픽처스(드라마 제작사), 예스아이엠 플래닛(광고회사), 예스아이엠 트레이닝 센터와 플레잉 센터(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된 종합 문화 기업이다. "모든 연예 사업을 한 회사에서 해결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음반을 발표해도 홍보를 하려면 외주업체를 써야 한다. 배우를 키우고 싶어도 드라마에 출연시키려면 작품마다 찾아다니며 프로필을 돌려야 한다. 그런 걸 한번에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각 회사는 자기 일도 하면서 우리 일을 하면 경비를 많이 세이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것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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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들을 보며 저렇게 열심히 하면 안되려야 안될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잘해서 뽑았는데 열심히 한다. 뒤에서 내가 서포트도 해준다. 딱 하나 남았다. 운이다. 그런데 운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온다. 프랜차이즈는 맛있는 걸 소개하고 문화를 파는 사업이다. 내 가게에 오면 '임창정 가게'라는 걸 한번쯤은 생각하신다. 그러다 나를 만나면 악수하고 사진찍고 한다. 그런 분은 내 노래가 나왔을 때 클릭 한번 해주지 않을까. 그런 일이 많아지면 내 지원군이 더 많아지는 거다. 그걸 공유하고 싶은 게 크다."
내년 발표할 앨범에 대한 구상도 벌써 시작했다. "다음에 컬래버레이션으로 댄스곡을 해보고 싶어서 남겨놨다. 여름을 겨냥해서 기획하고 있다. 재미있는 게 나올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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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3~4일 동안 해도 가수가 목이 쉬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만한, '맘마미아'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스토리가 있는 그런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구상 중이다. 최고 4~5년은 걸릴 것 같다. 뻔한 사랑스토리겠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고 내가 옆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공연이 될 거다. 30곡 정도로 마무리 되는 뮤지컬 형식이 될 거다. 내가 직접 6곡 정도 부르고 다른 곡들은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로 만드는 거다. 그런데 어떤 곡을 진짜 부르는 건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공연이 될 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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