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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vs안재현 '파경갈등' 2R…결혼수칙 폭로 "원하는건 사과"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9-03 22:5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구혜선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며 두 사람의 파경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구혜선과 달리 안재현은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내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주장해 두 사람의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이어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여성과 연락하는 것과 성적 발언 등을 가감없이 폭로하며 두 사람의 파경 갈등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며칠간의 팽팽한 싸움 중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 집중하며 일단락 된 듯 보였다.

하지만 3일 구혜선은 SNS를 통해 다시 갈등의 원인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반려묘 사진을 게재하며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다"라며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려묘 '안주'는 안재현의 반려묘로 결혼 후 두 사람이 함께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에 "(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는 글을 추가하며 결혼 전부터 자신이 '안주' 양육을 도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혜선은 "인간이 되라"는 글과 함께 결혼 생활 중 정한 약속들이 적힌 메모지를 공개했다. 메모지에는 '안재현 주의할 점', '구혜선 주의할 점'이 적혀 있다.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고 적힌 반면 '안재현 주의할 점'에는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지',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치우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말 조심하기(특히 남의 말)' 등이 적혀 있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글을 고쳤다. 구혜선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수정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갈등은 약 17여일 지속되고 있다. 그 동안 구혜선은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했던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의 수입금을 기부하는가 하면,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가 제 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초청됐지만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안재현과의 갈등 외에도 아티스트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있는 구혜선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며 연예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해 둔 상황으로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재현 역시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MBC '하자있는 인간들'의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갈등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구혜선의 거듭되는 폭로는 가정을 다시 되돌리기에는 너무 먼 길을 온 듯 보인다. 과연 두 사람이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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