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MBC '놀면 뭐하니?-대한민국 라이브' 유재석, 유노윤호 등 '릴레이 카메라'의 멤버들이 새벽 올빼미 버스부터 119 구급차까지, 24시간 대한민국 전역을 달리는 교통수단을 따라 '삶의 릴레이' 현장을 전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태안의 시골 버스, 데프콘은 서울 올빼미 버스, 태항호와 이규형은 봉화 집배원의 오토바이, 유노윤호-조세호-양세형은 각각 수원-부산-부천의 소방서 차량들을 따라 이들의 쉼 없이 흘러가는 '삶의 릴레이' 현장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8대의 '릴레이 카메라'외에도 전문 VJ들과 영상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70여 대 카메라에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함께 흘러가는 수많은 시민들의 삶과 생계의 현장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쓰레기통 문에 손가락이 낀 아이의 구출부터 가족이 없는 한 할머니의 응급 상황, 동물 구조, 안타까운 사망사건까지, 크고 작은 사건사고 현장으로 달린 소방서의 구급차는 밤이 깊을 때까지 멈출 줄 몰랐다. 아파트 정전으로 출동했던 수원 소방서 팀장은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복귀하며 "시민과 저희 대원들이 안 다치고 귀환할 수 있다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해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해 가슴 뭉클함을 안겨줬다.
이어 유재석과 데프콘은 대한민국의 교통수단 중 각각 충남 태안과 서울의 버스에 올랐다. 유재석은 태안의 차장이 있는 시골 마을버스에 올라 어르신들과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유재석은 뜻밖의 '실물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돌직구 입담에 폭소를 터트렸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차장님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병원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바다로, 한글을 배우는 배움의 현장으로 이끄는 마을버스 안에는 활기찬 기운이 가득했다.
데프콘은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에서 시민들의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길을 함께했다. 같은 시간 속에서도 제 각기 다른 꿈과 목적지를 가지고 버스에 몸을 실은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안겼다. 유재석은 버스에 오른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과거에 버스가 자신이 힘들고 지칠 때 하나의 '쉼터'가 되어줬다며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태항호와 이규형은 경북 봉화의 한 우체국을 찾았다. 이들은 '김태희' 집배원의 오토바이를 따라 동네 곳곳에 우편물과 택배를 전달했다. 동네 주민들은 누구보다 반갑게 이들을 맞이했고, 가는 집마다 음료를 내어주는 등 따뜻한 인심을 전했다. 집배원의 오토바이는 홀로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동무와 소식통이 되어주고 마을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하루 동안 오토바이로 무려 100km를 달리면서도 비가 오면 우편물이 젖을까 걱정하는 집배원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라이브'는 기존 '릴레이 카메라'에서 시선의 반경을 확대하고, '확장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다. '교통수단'에 이어 다음 주제는 과연 무엇이 될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놀면 뭐하니?' 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