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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가 백성을 위하는 왕자로 성장했다.
구해령을 따라 한 걸음씩 모래를 밟는 이림과 그를 보고 웃는 구해령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졌고, 서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그러던 중 구해령은 혼례를 치를 뻔했던 이승훈(서영주)과 마주쳤다. 이어 두 사람은 주막에서 이림과도 마주했다. 이승훈은 자신이 송화현 현감임을 밝히며 "저희 백성들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며 "조정으로 올라간 장계는 모두 거짓이다. 이번 두창으로 황해도에서 죽은 사람만 오백이 넘고, 평안도는 그 수가 너무 많아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진실을 고백했다.
이승훈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진 구해령과 이림은 송화현에 직접 가보기로 결심했고, 가는 길마다 관군들에게 통행을 제지당하며 샛길로 향했다. 길을 헤매던 두 사람은 송화현에서 나오는 보부상 일행을 만났고, 그들의 말을 통해 이승훈이 말했던 처참한 현실이 사실임을 알게됐다. 송화현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하던 두 사람은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 오래된 폐가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 구해령은 겁에 질린 여자아이를 감싸 안은 여자를 발견했다. 여자의 얼굴에는 두창 발진의 흔적이 선명하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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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감영에 돌아온 이림은 거짓 장계에 대해 캐물었지만, 평안관찰사는 "절대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나 황해관찰사는 "제가 거짓으로 장계를 올렸다. 수백을 죽이면 수천을 살릴 수 있다. 소신은 선택을 했을 뿐"이라고 당당히 답했다. 이에 이림은 "그대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포기를 한 것"이라며 "약재와 구휼미를 준비해라. 지금 당장 평안도로 가봐야겠다"고 강하게 말하며 왕자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평안도에 도착한 이림은 멀리서부터 들리는 곡소리와 울음소리를 들으며 현실을 깨달았다. 병으로 인해 이곳 저곳에서는 죽음의 공포가 퍼지고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처참한 모습에 이림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마을 안으로 더 크게 들어갔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밥을 먹고 생기를 띠는 집을 찾았다. 그곳에는 입마개를 한 여인이 한 아이의 팔에 칼집을 낸 뒤 고름을 발라 넣고 있었고, 이림은 그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림이 호통을 치자 여인이 뒤를 돌았고 정체가 드러났다. 여인은 다름아닌 모화(전익령)였다. 이림과 구해령, 그리고 모화의 눈빛이 교차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동안 궁궐에서 갇혀만 살던 왕자였지만, 참혹한 바깥 세상을 지켜본 후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림이다. 구해령을 통해 현실을 깨닫고 있는 이림이 향후 전개에서 어떤 발전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구해령의 손을 잡은 이림의 성장에 시청률도 수목극 1위를 지켜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13회와 14회는 전국기준 5.1%와 6.8%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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