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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그만 만나자는 박하선 말에 이상엽 큰 충격에 빠졌다.
윤정우는 손지은이 걱정되서 문자를 보냈지만 여전히 읽지 않자 통화버튼을 누르려다 문득 서로가 정한 규칙이 생각나 불안해하며 손지은의 프사만 바라보았다.
다음날 아침 식사 중 문자를 본 윤정우는 황급히 뛰어 나갔다. 그 문자엔 '정우씨, 우리 이제 그만 만나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윤정우에게 이별을 고한 손지은, 빗속에서 손지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윤정우의 모습은 TV앞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어 10회에서는 윤정우와 손지은이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사자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에 몰두하다 쓰러진 윤정우는 응급실에 가게?榮? 병실에 누워있는 윤정우를 애틋한 눈빛으로 몰래 보는 손지은. 아내 박민영이 오자 손지은은 옆침대로 피했고 퇴원 하려고 일어난 윤정우는 커튼 뒤에 손지은의 겨자색 신발을 보고 윤정우는 손지은이 다녀갔단 사실을 눈치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정우와 손지은이 자주 다니던 공원에서 두 부부가 마주쳤다. 이 만남으로 윤정우도 자신의 아내가 손지은과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 네 사람이 함께 앉은 카페의 테이블에선 묘한 어색함과 슬픔을 감추려는 웃음만이 가득했다.
마침 카페 이벤트 때문에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 네 사람이 서서 사진을 찍는 와중에 윤정우는 뒤로 손지은의 손을 붙잡았고 두사람의 사랑은 다시 불붙었다.
이상엽은 '오세연'을 통해 한층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모으고 있다. 금기된 사랑에 흔들리고 이 사랑으로 인해 느끼는 기쁨과 아픔 등 복잡한 감정을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표현하여 열혈 시청자들의 극 중 윤정우의 감정과 사랑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한편 채널A'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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