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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은 데 무서워".
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캠핑 넷째 날 아침, 이효리와 이진이 경주 '화랑의 언덕'에 위치한 명상 바위에서 일출을 보며 진심을 털어놨다.
과거도 현재도 맞는 것은 없다. 단지 다른 것일 뿐이다. 그러나 스무살 이효리는 각자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시간에 쫓겨 이해할 마음의 여유도 부족했다. 결국 이효리는 동생들과 점점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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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에게 동생들과의 관계는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핑클 리더로서 책임감을 다 못했다는 생각, 활동 때 같이 '으X으X'못했던 아쉬움,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상처 준 것 들에 대한 생각들은 이효리 마음 한 켠에 계속 자리 잡고 있었다.
이효리는 핑클 활동 후에도 바쁜 일상을 보냈다. 반면 동생들은 자주 모였고, 이효리는 자주 만나는 동생들을 보며 서운함이 아닌 '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너희가 날 되게 싫어한다고 생각했어". 그동안 쉽게 하지 못했던 이효리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이효리는 "내가 잘못을 많이 한 걸 내가 알아서 그런가봐. 너희한테 미안한 생각이 많아서 너희가 날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은 데 무서워". 그동안 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이효리였다.
그때는 잘 몰랐던, 늦었다면 늦었다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다시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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