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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개그콘서트' PD "김준호, '개콘'의 상징…컴백 원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16:34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김준호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스포츠조선DB

'1박2일' 절친이었던 김준호(오른쪽)와 차태현. 스포츠조선DB

'개그콘서트' 박형근PD.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개그콘서트' 박형근 PD가 개그맨 김준호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속내를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에는 박형근 PD가 참석했다.

이날 박형근 PD는 '김준호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민감한 문제다. 제작진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김준호를)시청자들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개인 사생활 문제인 만큼, 함부로 답하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박형근 PD는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 분명히 필요하고, 상징성 있는 존재다. 가장 훌륭한 연기자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컴백했으면 좋겠다"며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 결정(복귀)은 시청자가 해야할 것 같다. 소통을 통해 시점을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준호는 올해 3월, 지난 2016년 '1박2일' 동료 차태현과 수백만원 대의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실은 '버닝썬' 사태로 인해 정준영의 모바일 메신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김준호로선 '원정 도박' 과거가 있는 데다, 해당 대화방에 당시 '1박2일'의 메인 연출이었던 유일용 PD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뒤이어 공개됐다. 사면초가에 몰린 김준호와 차태현은 결국 '1박2일' 하차를 선언했고, 이후 '1박2일'은 현재까지 무기한 제작 중단 상태다. 김준호는 '1박2일' 외에 '개그콘서트', '서울메이트'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준호의 내기 골프 논란은 경찰 조사를 거쳐 올해 5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김준호는 방송 복귀를 쉽게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김준호의 부재 속 '개그콘서트' 역시 휴식기를 가지며 개편에 돌입했다. 1999년 첫 방송 이래 지난 5월 1000회를 기념한 '개그콘서트'는 2주간의 휴식 후 오는 8월 11일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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