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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준열이 '봉오동 전투'를 하면서 느꼈던 연기적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장하는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독립군을 이끄는 비범한 독립군 분대장. 임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는 성격 때문에 매번 동료, 특히 자신을 아끼는 황해철(유해진)을 조마조마하게 한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렸던 누이가 3·1 운동으로 투옥되자 일본군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안고 봉오동 작전에 매달린다.
강인하고 굳건한 군인 역을 연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았다는 류준열. 그는 "제가 학교에서 배울 때 처음 연기할 때는 군인이나 무사 같은 캐릭터들은 지양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자칫하면 딱딱하고 살아 숨 쉬는 느낌보다는 죽어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을 해주셨다"며 "이번 작품에서 장하가 선배님들과 결이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 장하는 정말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휴게소 없이 굳건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도 학교를 다닐 때 배우면서 빼곡하게 적어놓은 자신만의 연기 노트를 펴보며 공부한다는 류준열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를 하면 할수록 전 영화에서 더 많이 볼 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답은 기초에 있고 고전 영화와 앞선 선배님들이 했던 것에 있다. 앞으로 하는 건 앞서 배웠던 것을 상기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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