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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정석이 '엑시트'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용남은 대학 시절에는 산악부를 휘어잡는 에이스였지만 현실은 취업에 실패한 짠대 폭발 청년 백수다. 어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대학 후배이자 짝사랑했던 의주를 만났지만 서로의 안부를 살펴볼 겨를도 없이 건물에 유독가스가 피어오르고 용남은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게 된다.
이날 조정석은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된다. 시사회 끝나고 나서도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저도 놀랐다. 원래 기자 시사를 보게 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보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긴장도 많이 풀렸다. '건축학개론' 때가 생각이 나더라. 저에게 첫 영화였는데 제가 나올 때 마다 웃어주시니까 몸둘 바 몰랐었다. 주변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데 굉장히 좋아서 저도 놀랐다"고 영화 감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 칠순 잔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고 중간 중간 소품을 이용해서 탈출해 나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외벽을 타고 올라가고 이런 걸 무서워하긴 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에필로그가 없는 심플한 이야기라는 것도 참 좋았고 신선했다. 가스라는 소재도 유니크하게 다가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파, 고구마 캐릭터, 민폐 캐릭터를 부재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는 '엑시트'. 배우입장에서는 클리셰가 부재한다는 게 어쩌면 불안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바, 조정석은 "그런 면이 시나리오를 볼 때 걱정되진 않았냐"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보고 클리셰라는 단어 조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구마 캐릭터, 신파 이런 것 자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한편, '엑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이다.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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