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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나혼산' 헨리X캐서린 '썸♥' 출사 데이트→이시언, 데뷔 10주년 감사day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7-27 00: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시언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가 캐서린 프레스콧과의 설렘 가득한 서울 근교 나들이와 곽경택 감독을 만난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용산역에서 캐서린과 만났다. 두 번의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하자, 회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헨리는 "캐서린이 5일 전에 한국을 왔는데, 그 동안 저는 해외에 있었다. 그래서 너무 보고 싶었는데"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에 의심의 눈빛은 더욱 깊어졌고, 헨리는 "안 보고 싶었다"라고 급 해명하며 "친구로서 너무 보고싶었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헨리는 캐서린에 대해 "제가 찍은 할리우드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다"라며 "애칭은 '캣'이다.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궁금해 오고싶어 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헨리는 취미를 넘어 전문 포토그래퍼인 캐서린을 위해 양평으로 '출사 여행' 준비했다.

헨리는 기차를 기다리며 캐서린에 "한국에 왜 왔냐"고 물었다. 캐서린은 "한국 보려고, 항상 보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하지만 헨리는 "그리고?"라며 눈빛을 보냈고, 캐서린은 "헨리 보려고"라며 원하는 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헨리는 인터뷰에서 "10일 동안 혼자 온다니까 생각이 많아졌다. '진짜 나 보러 왔나' 이런 생각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헨리와 캐서린은 서로를 찍어주며 연인들의 데이트 분위기를 보였다. 헨리는 캐서린을 위해 준비한 양산 모자를 선물해 직접 씌어주는가 하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코스는 운동을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을 고려한 레일 바이크다. 함께 페달을 밟으며 신나게 달리며 추억을 남겼다. 헨리는 "캐서린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좋았다"라며 뿌듯해 했다. 헨리는 힘든 그녀를 위해 가방을 들어주고 햇빛을 손으로 가리는 매너를 보였다. 이에 회원들은 "이 드라마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다. '우결'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배우를 할 수 있도록 처음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화 '친구'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당시 1600:1의 경쟁을 뚫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시언은 추억의 옷을 꺼내 들었다. 그는 "'친구' 3차 오디션 때 직접 동묘시장에 산 교련복과 가방, 모자다"라고 밝혔다. 옷을 챙겨든 그는 길을 나섰다.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연극 배우 박성현이다. "'친구' 오디션을 볼 때, 2차에 영상 오디션 찍었다"라며 "사실 영상은 이 친구가 하려고 준비했던거다. 근데 하루 전날 사투리 대사 때문에 네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오디션 포기했다. 반 이상은 그 친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친구와 함께 과거 연습실을 찾아 추억 여행을 했다. "당시 자취방 보증금을 털어 연습실을 마련했다. 연습실에서 생활하면서 대관 사업을 하고 연기연습을 했다. 그 친구랑 많이 연습 했다"고 회상했다. 우여곡절 끝에 기억을 더듬어 반지하 연습실을 찾았다. 여전히 연습실로 사용 중인 곳을 보자 만감이 교차한 그는 내부가 궁금해 졌다. 현재 사장님에게 연락을 취해 연습실로 들어갔고,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시언은 친구와 과거 실전 오디션을 보듯이 찍었던 영상들을 다시 한 번 보며 재현하기도. 박성현은 '친구' 오디션 영상에 대해 "네 성과를 보며 쾌감이 있었다"는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시언은 "돈을 벌면 꼭 해주고 싶은 선물이 있었다"라며 '돈'을 넣은 '명품 지갑'을 선물했다. 알고보니 "군 입대날 그 친구가 지갑에 편지와 만 원을 넣어줬다"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친구가 잘 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대견했다. 현장에서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시언은 데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곽경택 감독을 기다리며 긴장과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곽경택 감독에 대해 "이시언의 창시자다. '이시언' 이름을 사비 200만 원으로 지어주셨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시언의 거듭되는 인사에 쑥스러운 곽경택 감독은 "내 잘살고 네 잘살면 되지"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고마우면 내가 부탁하는 역할 아무거나 할래?"고 제안했고, 이시언은 "벗는 것만 아니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이시언의 근황을 모니터링 한 것을 털어 놓으며 "예쁘게 잘 하고 있는거 같더라"고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친구'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시언은 "'친구' 이후로 '곽경택 감독님이 뽑았으면 오디션 안봐도 된다'고 해서 오디션도 안보고 여러 작품을 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고, 곽경택 감독은 "네 처럼 감독이 손 안가는 배우가 없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내가 노안이다. 대신 읽어줄래?"라는 말에 이시언은 직접 쓴 손편지를 읽게 됐다. 이시언은 편지를 읽으며 미안함과 감사함에 폭풍 눈물을 흘렸고, 곽경택 감독은 손수건을 건내며 "미안해 하지 마라"며 다독였다.

이시언은 인터뷰에서 "불안하고 설레서 '친구' 촬영 전날 잠을 못 잤다"라며 좀 더 좋은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한 번도 힘든 적은 없었다.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다. 꿈 같은 하루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언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셀프 사진관에서 의미 있는 사진을 남겻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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