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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려한 유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한 주상욱과 결혼, 출산하며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차예련은 '퍼퓸'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지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모델 출신 배우의 매력을 살린 톱모델 출신의 모델에이전시 이사 한지나 역을 맡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십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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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25kg이나 살이 쪘었다는 차예련. 그는 "애기 낳고 난 후에도 몸무게가 똑같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살이 쪄본 것도 처음이다. 빼려고 하니까 잘 안 빠지더라. 10kg는 조리원에서 뺐는데 10kg는 6개월이 지나도 안빠지더라"며 "25kg 살이 찌고 상처도 받고 충격도 받았지만 아기를 위해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걱정 없이 1년은 배우 말고 엄마로만 살았다. 그래서 복귀하는 것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이기도 했다. '누가 날 찾을까?'라는 생각도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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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촬영장에는 잘 적응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어색해서 한 3일간 아무것도 못먹었다.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도 불안함도 컸다. 현장에 적응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 2~3주 걸린 것 같다"며 "제가 4년 만에 나와서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그래서 감독님께 '혹시 제가 잘 못하면 솔직히 이야기 해달라'고 말씀도 드렸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힘을 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6개월만에 임신을 했다. 결혼을 했다는 것 때문에 결혼 직후에는 확실히 작품이 들어오진 않았다. 그래서 '결혼하면 끝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다가 작품이 들어왔는데, 확 끌리는 작품이 없었다. 그때쯤 가족 계획을 세워서 일을 안할 때 아기를 갖기로 한거다. 저희는 나름 계획적으로 아기를 가졌던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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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주상욱의 러브신이나 키스신을 보면 여전히 조금은 질투를 느낀다는 차예련은 "물론 키스신을 하고 그러면 사람인지라 기분이 안좋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웬만하면 안 보려고 한다. 그리고 키스신 나오면 괜히 못 보게 한다. 배우니까 이해하지만, 사람인지라 조금 질투가 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이자 엄마인 차예련. 그는 "아기가 TV에 제가 나오면 신기하게도 '엄마!'라고 하기도 한다고 하더라"며 밝게 웃었다. 출산 후 육아 예능 제의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정말 제의를 많이 받았다. 신랑도 배우이지 하지 않나. 배우면 멜로도 해야 되는데, 저희 일상을 많이 보여드리면 시청자분들이 작품을 보실 때 몰입이 깨지실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육아 예능 출연은 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약 우리 인아(딸)가 커서 그런 걸 하고 싶다고 하면 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어려서 의사를 모르지 않나. 나중에 아기가 커서 '엄마는 왜 그랬어. 난 TV에 나오기 싫었는데'라고 하면 어쩌나. 지금 제가 하게 되면 아이의 의사를 모르고 제 마음대로 하게 되는건데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딸 인아가 누구를 더 닮았냐는 질문에 차예련은 "전 주상욱을 낳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정말 똑같이 생겼다. 신랑이 정말 좋아한다. 애기 데리고 나가면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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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악역, 서브 주인공의 역할만 주로 제안이 드러온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은 없었냐는 질문는 "어릴 때는 스트레스였다. 20대에는 센 역할만 들어오고 관련 질문도 너무 많이 받으니까. 저는 늘 두 번째 주인공, 서브 캐릭터를 많이 하고 늘 누구를 괴롭히는 캐릭터를 해야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제 계속 두 번째 캐릭터를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지나처럼 이렇게 멋진 역할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이제는 예전처럼 악랄한 악역도, 저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캐릭터도 저에게 제의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그건 저만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믿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캐릭터라도 제가 소화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저만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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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예련을 비롯해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김민규가 주연을 맡은 '퍼퓸'은 지난 23일 종영했다. 후속인 연우진, 김세정 주연의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8월 5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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