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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차예련 "임신 후 25kg 쪄…내가 복귀할 수 있을까 걱정 많았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14:0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차예련이 4년만에 ?O귀 소감과 다이어트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KBS '퍼퓸'(연출 김상휘, 극본 최현옥). 극중 은퇴한 톱모델이자 모델 에이전시 E-Stream의 이사 한자나를 연기한 차예련이 26일 서울 강남고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종영을 소감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모델로 활동하다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해온 차예련. SBS '스타의 연인'(2008), SBS '닥터 챔프'(2010), MBC '로열패밀리'(2011), '황금무지개'(2013),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MBC '화려한 유혹'(2016) 등의 작품에서 특유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화려한 유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한 주상욱과 결혼, 출산하며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차예련은 '퍼퓸'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지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모델 출신 배우의 매력을 살린 톱모델 출신의 모델에이전시 이사 한지나 역을 맡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십분 살렸다.

이날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차예련은 "인터뷰도 거의 5년만에 하는 것 같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잘 마친 것 같아서 만족한다. 오랜만에 나온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상황도 많이 변하지 않았나.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상황들이 많이 변했는데, 제가 활동할 수 있을까 4년 동안 걱정이 많았다"먀 "하지만 '퍼퓸'이란 작품을 만나서 다행히 마무리 잘한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다. 오랜만에 아줌마 다 됐구나라는 이야기 듣고 싶지 않아서 살도 많이 뺐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 시작을 한 것 같다. 이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신 후 25kg이나 살이 쪘었다는 차예련. 그는 "임신하고 25kg까지 쪘다. 애기 낳았는데도 몸무게가 똑같더라. 태어나서 그렇게 살이 쪄본 것도 처음이다. 빼려고 하니까 잘 안 빠지더라. 10kg는 조리원에서 뺐는데 10kg는 6개월이 지나도 안빠지더라"며 "25kg에 상처도 받고 충격도 받았지만 아기를 위해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걱정 없이 1년은 배우 말고 엄마로만 살았다. 그래서 복귀하는 것도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이기도 했다. '누가 날 찾을까?'라는 생각도 컸다"고 전했다.

이어 "리딩할 때만해도 7~8kg까 덜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출연 결정을 하고 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다시 나왔을 때 '결혼하고 애낳고 아줌마 됐네'라는 이야기를 듣기 싫었다. 그리고 캐릭터도 모델이지 않나. 시놉에는 한국의 미란다 커라고 써있었다.(웃음) 그래서 부담이 컸다. 다른 모델들고 함께 나오니까 비교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달 동안 7~8kg를 감량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묻자 "진짜 안 먹고 뺐다. 제가 진짜 너무 많이 먹어서 25kg가 쪘었다. 이번이 기회다! 이때다 싶어서 먹었다. 사실 저는 살 안 는게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항상 관리를 하고 있었던 거다"며 "살을 빼면서는 운동도 하고 먹을 것도 많이 먹고 싶어도 참고 필라테스도 했다. 파슬리 주스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예련을 비롯해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김민규가 주연을 맡은 '퍼퓸'은 지난 23일 종영했다. 후속인 연우진, 김세정 주연의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8월 5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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