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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승현(37)이 '검블유'로 로맨스에 대한 불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검블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마지막회를 정말 재미있게 지켜봤다며 "마지막까지 정말 스타일리시하고 식상하지않게 끝나서 만족했다. 책(대본)으로 봤을 때보다 그림이 더 좋았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PD님의 연출과 배우들까지 3박자가 잘 맞았다.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다 젊다. 촬영 감독님도 젊고 어린 패기와 새 시도와 좋은 대본의 삼박자가 잘 맞아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않았나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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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였던 전혜진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지승현은 "전혜지 선배는 연기를 정말 잘 받아줬다. 그건 정말 당연한 거였고, 저야말로 정말 한 게 없었다. 선배가 하는 대로 잘 받아주셔서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어느 작품에서건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다 못이룬 달콤한 모습을 보여드리거나, 적으로 만나도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 그런 점에서도 호흡이 좋을 것 같아서 누나가 더 보고 싶다"며 "사실 마지막 촬영 야경 신의 와인은 진짜 와인이었다. 마지막 촬영이니 제가 와인을 사왔고, 진짜 따서 마시며 찍었다. 누나가 제게 안으로 밖으로도 다 좋은 커플이었다고 고마웠다고 해줬다. 파트너복도 많았고 첫 어떻게 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크게 보일 수 있는 첫 로맨스였는데 좋아서 많이 누나에게 좋은 캐릭터로 남지 않았나 싶다"고 전혜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검블유'는 지승현에게 '로맨스 욕심'을 부리게 해준 드라마이자 인생작, 인생 캐릭터다. 지승현은 "로맨스를 해보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저는 주로 남자 같은 센 역할들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작가님이 저의 다른 모습을 보고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검블유'라는 작품을 계기로 제작자분들도 좀 이렇게 스펙트럼을 넓게 보고 찾아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더 넓은 폭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런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는 거 같아서 좋다. 앞으로는 더 말랑한 것, 또는 치정극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지승현은 특히 '나이 마흔에 로맨스 꿈나무'가 됐다며 "어머니들도 '딸 둘 둔 누굽니다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라고 하시는데 정말 좋았다. 결혼한 역할을 하니 공감도 된다고 해주셨는데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게 좋았다"며 "'검블유'는 제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검블유'를 하는 시점에서. '검블유'가 저의 인생작이다. 연출과 촬영 작가님 다 너무 좋아서. 다 같은 생각을 하셔서 더 좋았다. 또 이번 기회에 저에 대한 선입견을 덜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좋았다"고 '검블유'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고백했다.
지승현이 출연했던 '검블유'는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승현은 '검블유'를 마친 뒤 JTBC '나의 나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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