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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퍼퓸' 신성록 "'카톡개' ? 이제 '신성록'과 같은 글자로 읽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7-25 12:00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신성록이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

신성록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2 월화극 '퍼퓸'에서 서이도를 연기했다. 서이도는 창의적으로 섬세하게 병들어버린 파워 관종 패션 디자이너로 빈틈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동안 '별에서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을 거치며 악역 이미지를 많이 연기해온 그였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초반에는 차가운 천재적 디자이너의 모습을 보였지만 트레이드마크인 허당스러운 매력도 뿜어냈다. 민예린(고원희)에게 빠져드는 모습도 자연스러웠다.

신성록은 25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의 자리에 있기 까지의 생각들을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생활을 보며 지금이 배우로서의 입는 가장 좋다. 그동안은 조금씩 성장하면서도 '연기 못한다'는 소리도 듣고 지금의 자리에 있다"며 "배우생활하면서는 지금이 그 전보다는 안정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전에는 재능없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너무 어렵다는 생각도 하면서 우울하기도 했다"고 말한 신성록은 "그래도 할줄 아는게 없으니까 배우는 계속 해야되겠다는 생각했지만 슬럼프는 많이 있었다"며 "그런데 생각해보니 '왜 남들보다 인정 못받는다고 불행한가' 그런 생각을 하니 무대에 서있기만 해도 행복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애초에 배우 시작할때 이정도까지 될줄 몰랐다. 그런 생각을 하니 원초적인 행복을 찾았다"며 "실력적인 부분도 그 후에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카톡개'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별그대' 끝나고는 역할이 그랬는데 너무 귀여쿤 캐릭터라 별로 기분이 안좋았다"고 농담하며 "3년전까지는 지겹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웃었다. "내 차에도 카톡개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제 부담스럽고 싫고 이런 마음은 없다"고 말한 신성록은"이제 '신성록'과 '카톡개'를 같은 글자로 읽는다. 팬분들이 많이 주셔서 집에 카톡개 인형도 엄청 많다"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9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이승기 배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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