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문제와 관련,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23일 첫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게임계에선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이경민 서울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여하고 의료계에선 노성원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임현우 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정영철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도입 문제는 충분한 대비시간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질병코드 국내도입 여부,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협의체는 전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는 통계청이 5년마다 개정하는데 WHO의 권고는 2022년 1월에 발효되고, 국내 도입이 결정될 경우에도 KCD 개정은 빨라야 2025년에 가능하고, 2026년부터 시행될 수 있기에 아직 6년 이상의 논의 기간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는 민관 협의체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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