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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동상이몽2' 조현재♥박민정이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메이비는 9년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했다.
배우 조현재는 프로골퍼 출신인 아내 박민정과 골프 선생과 제자로 만나 인연을 시작했다. 조현재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팅이 아닌 라운딩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아내가 스윙을 너무 잘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계속 끌렸다"고 전했다. 아내 박민정은 "남편의 배려 넘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남편이 들어오는 순간 빛이 보이더라. 아직도 가끔 남편에게 설렘을 느낀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3년정도의 연애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데이트를 즐겼다고. 박민정은 "그러던 중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오빠에게 '아기를 낳고 싶은데 오빠가 내 아기 아빠가 되줄 생각이 있냐'고 돌직구로 물어봤다. 결혼하자고 하면 놀랄 것 같아서 돌려서 말한 것이다. 결혼 안 할거면 그만 만나자고 말했다"면서 먼저 프러포즈를 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에 대해 조현재는 "그때 아내와 헤어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놓치기 싫어서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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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은 음식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조현재는 짜장면, 라면, 치킨, 족발 등을 좋아해 "그냥 두면 하루에 2~3킬로 찔 때도 있다"면서 놀라운 먹성과 무한 'MSG 사랑'을 보였다. 그는 집에 MSG 음식들만 모아둔 보물창고를 공개하며 "보기만 해도 좋다"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아내 박민정은 '無간' 건강식을 추구하며 '음식이몽'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이 건강하고 멋있게 늙었으면 좋겠다"라며 조현재의 평생 맞춤 트레이너로서 특급 내조에 힘썼다.
아내를 위한 건강 요리를 준비하던 조현재는 꾹꾹 눌러왔던 MSG 입맛을 참지 못하며 결국 아내 몰래 반란을 일으켰다. 아내 몰래 음식에 비빔 소스, 치즈 등 MSG를 듬뿍 넣은 것. 하지만 이마저도 아내에게 바로 걸리며 잔소리를 들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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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하게 된 메이비는 '최파타'의 스페셜 DJ로서 만만의 준비를 했다. 과거 저녁시간에 라디오를 진행했던 메이비는 "'최파타'는 낮 시간대 방송이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걸 잘 몰라서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윤상현 역시 "내가 더 떨린다"며 메이비보다 긴장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직접 최화정 성대모사뿐만 아니라 배철수, 이현우 등 학창시절 들었던 라디오 DJ들의 성대모사를 펼쳐 메이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라디오 방송 당일, SBS 라디오센터에 도착한 메이비는 낯선 부스 환경과 달라진 생방송 대본에 당황하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그널 곡이 흐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적인 모습으로 오프닝을 매끄럽게 성공, 9년 전의 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보는 라디오'를 통해 메이비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상현은 오랜만에 아내가 DJ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는 매우 기뻐했다. 특히 윤상현은 생방송 중 직접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남편의 문자를 발견한 메이비는 "오빠 문자 눈물날 것 같다"면서 남편의 큰 응원에 뭉클해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은 "태어나서 이렇게 긴 문자를 보낸게 처음이다. 그동안 아내가 고생한 것들이 생각나서 짧게 보낼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메이비는 9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성공적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다. 특히 메이비가 세 아이의 엄마인만큼 주부들의 문자가 폭주했다. 이에 메이비는 "아이낳고 DJ 자리에 앉으니까 무서운게 없다. 주부님들의 문자에 누구보다 공감을 해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이 메이비 몰래 특급 게스트로 라디오 부스를 찾아 놀라움을 안겼다. 윤상현이 애를 보고 있었기에 게스트로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메이비는 남편이 꽃을 들고 나타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하지만 정작 윤상현은 축 처지는 목소리로 재미없는 멘트를 날려 청취자들에게 불만을 들었다. 메이비 역시 당황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최악의 게스트"라고 질책해 웃음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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