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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파이터 김동현과 배우 박진주가 매니저와 첫 등장했다.
특히 김동현과 매니저는 패션에 대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동현은 운동복 스타일로 입었고, 이에 반해 매니저는 최신 유행에 맞춘 센스 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패션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매니저는 "전날 입은 거 입기 싫다. 특이한 옷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동현은 '하의 한 색깔 깔맞춤 공식'을 준수했다. 바지, 양말, 신발을 한 색깔로 통일하는 것. 매니저는 말도 안 되는 공식이라고 반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 역시 과도한 깔맞춤은 촌스럽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동현이 "미국에선 바지와 양말의 색깔을 맞춰 입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동현이 미국에 사는 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깔맞춤 공식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며 그에게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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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은 25살인 매니저에게 형으로서 인생 조언을 남기기도. 패션 MD를 꿈꾸는 매니저는 "살면서 직업이 세 번 바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현은 "세 번보다 더 많이 바뀐다"며 "트레이닝 복 판매, 엑세서리 판매, 하수구 뚫기, 사이버대학 편입, 공인중개사 시험 등을 시도했다. 그런데 다 한 달 안에 그만뒀다.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의 수명이 30살 정도에 끊긴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생기기도 해서 여러 직업을 생각했다"고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영자는 많은 연예인들도 같은 고민을 하며 부업을 꿈꾼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동현은 자신이 운영 중인 동전 노래방에 방문했다. 노래방 운영을 함께 돕는 그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김동현 어머니는 매니저와 처음으로 만나 "아무쪼록 우리 아들 잘 부탁합니다"라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매니저 역시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김동현 어머니는 이영자를 향한 팬심을 고백해 이영자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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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니저가 '전참시'에 제보한 내용은 "누나가 시작만 하고 끝맺음을 못 한다"는 것이었다.
박진주는 4년만에 주어진 황금 휴식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스케줄 없는 날에 뭐하냐는 매니저 질문에 박진주는 "누워있기. 해도 해도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할 때 다 쏟고 쉴 땐 쉬어야 한다는 주의다. 작품할 때 너무 쏟아내니까 쉴 때 뭘 해야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작심삼일 아이콘인 박진주에게 "시작만 하지 말고 끝을 해보자"며 "운동도하고, 책도 읽고"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박진주는 창 밖을 영혼 없이 쳐다보는 등 잔소리를 듣는 딸과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누나랑은 너무 친한 사이라서, 동생이지만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진주의 집에 도착한 매니저는 박진주가 미뤄뒀던 페인트칠을 도왔고 이내 금방 지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박진주와 매니저는 '회의 중독' 면모를 보였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 매니저는 박진주에게 유튜브, 영어, 운동 등을 할 것을 권했다. 박진주는 유튜브 제안을 받아들이며 채널 회의에 돌입했다. 유튜브 채널명은 '작심삼일 망치', 예명은 '치치'로 정했다. 이어 두 사람은 뷰티 컨텐츠를 함께 고민했다. 또한 이들은 각종 구호 퍼레이드를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전현무는 "출연했던 그 어떤 이들보다 죽이 잘 맞는다"며 두 사람의 케미를 치켜세웠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과 최측근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 받아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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