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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골목식당' 부리토집이 고민 끝에 정통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날 부리토집 부부사장님은 선호도 테스트 이후 다시 의견이 갈렸다. "손님들에게 한식화와 정통의 선택지를 주는 것이 배려인 것 같다"는 남자 사장님. 그러나 모두가 "정체성을 잃고 만다"고 말렸다. 결국 남자 사장님은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 정통의 길이지만 경험으로 알게 된 정통의 힘을 선택했다.
부리토집은 백종원이 제안한 '치차론 타코'까지 더해 바뀐 메뉴로 첫 장사를 시작했다. 메뉴판에는 '고수나 향신료를 빼드릴 수 없어요'라고 적혀있었다. 고수, 향신료로 초반부터 호불호가 느껴졌지만, 부리토집은 제대로 된 정통의 맛을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님들은 "너무 맛있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부부사장님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자칭 멕시코 음식 마니아인 박재범과 하온도 깜짝 방문했다. 백종원의 특별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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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비돈집은 고민 끝에 에비돈을 단일메뉴로 점심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새로운 메뉴인 탓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첫 메뉴는 무려 20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또한 사장님이 새우를 튀기는 동안 직원은 세팅, 서빙, 리필, 계산, 정리까지 홀로 맡았다. 그나마 이날은 30인분으로 제한한 상황. 이에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안 될 것 같다. 내일은 돈가스를 팔겠다"고 했지만, 백종원은 "오늘 힘든 것이 메뉴 변경이 이유라면 말도 안 된다. 힘든 거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그날 저녁,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들이 에비돈집을 깜짝 방문했다. 포방터 사장님은 "돈가스에 미쳐야 한다"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폭풍 조언을 했다. 이후 가스돈을 대접했지만, 남자 사장님은 "개인적으로 안 파셨으면 좋겠다. 이 상태로 팔면 손님들의 평이 안 좋을 것 같다"며 혹평했다.
결국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이 나섰다. 포방터 사장님은 직접 준비해온 반죽물과 빵가루, 손질된 고기로 돈가스를 직접 튀겼다. "돈가스가 쉬워 보여도 쉬운 게 아니다"는 사장님은 시범을 보이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러면서 "이렇게 어설프게 하실 거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충고했다.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의 돈가스는 소리부터 달랐다.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은 "내 몸이 피곤해야지, 내 몸이 고단해야지 손님 입이 즐겁다"면서 "내가 편하면 손님 입이 불쾌해진다"고 조언했다.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님이 꼭 전하고 싶었던 장사 철학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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