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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옌안 빈자리→힙합악동"…펜타곤, 첫 여름이야기 '접근금지'(ft.기리보이)(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7-17 17: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펜타곤이 여름 이야기로 돌아왔다.

펜타곤은 1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9집 '썸머(SUM(M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펜타곤의 컴백은 3월 발표한 '지니어스' 이후 4개월 만의 일이다.

홍석은 "재미있고 뜨겁게 열정을 담아 준비한 앨범"이라고, 진호는 "첫 여름 앨범이다. 밝고 청량한 곡이 많다"고, 후이는 "아홉이란 숫자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더 많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3년차에 9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키노는 "멤버들의 확신이 성장했다. 데뷔하고 처음 컴백하기 전 무대를 많이 한 노래였다. 팬분들 반응도 그렇고 안무 연습 하면서도 정말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자부했다. 멤버들은 민낯(신원) 청춘(여원) 힙합(진호) 소울(후이) 성공(키노) 명예(홍석) 여름(유토) 개성(우석)을 담았다고 자신했다.


앨범 타이틀인 '썸머'는 여름이라는 뜻의 영단어 썸머를 사용, 합계 함수인 '썸(SUM)'에 펜타곤을 뜻하는 '미(ME)'와 각기 다른 4개의 '알(R)' 수식 테마를 넣어 새로운 의미의 '썸머'를 만들어냈다. '접근금지'는 로맨스, '판타지스틱'은 록앤롤, '썸머'는 릴렉스, '라운드2'는 테마를 베이스로 한다.

타이틀곡 '접근금지(Prod. By 기리보이)'는 멤버 후이와 대세 래퍼 기리보이가 함께 만든 곡이다. 어린 시절 친구와 책상에 선을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며 아웅다웅했던 귀여운 추억을 모티브로 삼아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는 척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쉽고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풀어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청량한 댄스곡 '판타지스틱(Prod. By 기리보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썸머!', 팬들을 위한 보너스 트랙 '라운드2(Round2)' 등 총 4곡이 담겼다.


후이는 "지난 앨범에 (한)요한 형과 작업하며 기리보이형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배님도 함께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주셔서 함께 곡작업을 하게 됐다. 기리보이 선배님은 돌격형 프로듀서다. 나는 느림보형이다. 곡을 만들 때 생각도 많고 정리가 100% 되어 있어야 하나씩 쌓아올리는 반면 선배님은 일단 시작하고 본다. 무에서 시작하고 그중 좋은 걸 골라서 함께 만들어간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생갭다 잘 맞았다. 선배님의 아이디어가 좋아서 우리 펜타곤의 색을 좀 섞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통 내가 디렉팅을 보는데 선배님이 디렉팅도 봐주셨다. 나는 구상을 하며 만들어내는 느낌의 디렉팅을 보는데 선배님은 방목형 디렉팅을 보시더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녹음해주셔서 처음 프리한 느낌으로 타이틀곡 녹음을 해봤다. 이번엔 특히 표정에 집중했다. 표정연기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호는 "처음에는 '판타지스틱'이 타이틀곡이었다. 결국 '접근금지'로 정해졌다. 후이는 원하는 소리가 확실히 있다. 그 소리가 날 때까지 몇 번이건 계속 해야 한다"고, 키노는 "기리보이 선배님이 작업에 참여하시니 조금더 멜로디가 러프하고 우리가 써보지 않은 사운드도 많았다. 어색하기도 하면서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후이는 '프로듀스X101' 파이널 미션곡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후이는 "재미있는 느낌의 경쟁이 될 것 같다. 두 곡 다 너무 소중한 곡이다. 내 마음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앞두고 펜타곤은 예상 밖 난관에 부딪혔다. 멤버 옌안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며 8인 체제로 컴백하게 된 것.

키노는 "옌안 형이 회복 중이다. 한국에서 어머님과 지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어제 형과 다같이 모였다. 앨범 준비 전 멤버들 힘내라고 응원해줬고 우리끼리 웃으며 대박나자고 화이팅했다. 형이 같이 앨범을 준비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살짝 빠지게 됐지만 우리는 여전히 9인 완전체의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후이는 "음원에는 옌안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펜타곤은 8월부터 12월까지 자카르타,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시카고 달라스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새너제이,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몬테레이 멕시코시티, 대만 타이페이, 홍콩, 싱가포르 등 전세계 23개 도시에서 24회 공연을 펼친다. 애초 펜타곤은 15개 도시 공연을 확정했으나 타지역 핸들의 요청으로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밀라노, 포르투갈 리스본,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 8개 도시 공연을 추가했다.

여원은 "해외 팬분들도 많은 응원 보내주고 계시기 때문에 해외 공연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너무 설렌다.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우석은 "함께 포인트 안무를 즐겨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펜타곤은 17일 오후 6시 '썸머'를 발표, '접근금지'로 활동을 전개한다.

여원은 "펜타곤은 무대에서 빛나는 그룹이다. 우리 무대를 보시며 깨알 포인트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펜타곤은 역시 무대 잘하는 그룹이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키노는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교감하는 게 우리의 매력이다. 같이 노래하며 춤추며 에너지를 나누는 과정이 펜타곤의 무대를 완성시켜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원은 "펜타곤이 할 수 있는 힙합의 최대치를 끌어올렸다. 차세대 힙합 악동 그룹이 되고 싶다"고, 홍석은 "이번에도 재미있고 멋있게 준비했다. '신토불이'가 듣기 어려우셨다면 이번에는 좀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구성지게 재미있게 준비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호는 "데뷔 초 앨범을 제외하고는 거의 우리가 작사작곡한 앨범이다. 펜타곤 만의 색을 점점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거다. 그게 완성됐을 때 정규앨범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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