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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텔 델루나'의 첫 단추가 완벽하게 끼워졌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호텔 델루나'는 첫회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호러와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인 드라마 답게 적지 않은 CG(컴퓨터 그래픽)가 들어가야 했고, 이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받았지만, '호텔 델루나'는 이를 모두 뒤집는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신비로운 느낌의 '달의 객잔', 즉 호텔 델루나를 구현해내는 CG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듯 완전한 모양을 만들어냈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도 실제와 같은 CG가 구현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판타지 드라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CG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앞서 방송됐던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포인트에 앞으로의 전개에도 기대가 높아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와는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나의 아저씨'에서는 상처받은 영혼의 연기를 펼쳤다면, '호텔 델루나'에서는 조금 더 도도해지고 강렬해진 것.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또한 여진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한 연기도 일품이었다. '로맨스도 되는' 여진구와의 만남은 시너지효과를 일으켰고, 시청률 상승 효과까지 누리며 기대를 높였다. 비록 귀신이 보이는 눈, 즉 '생일선물'을 통해 이뤄진 인연이지만, 후에는 로맨스로 발전할 두 사람의 매력이 '호텔 델루나'를 채웠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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