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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원희룡, 새싹 크리에이터 변신→현주엽, 84만 원 어치 고기 먹방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7-14 18:28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당나귀 귀' 원희룡이 새싹 크리에이터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당나귀 귀'에서는 사장님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조성호 비서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청을 소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에는 유튜브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있었다. 제주도민과의 소통, 그리고 남들이 몰랐던 제주도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개설했다고. 뿌듯해하는 원희룡 지사와 달리 조 비서는 "안 해도 되는 일을 하게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의 미션은 제주 향토 음식인 빙떡을 소개하는 것. 조 비서가 현장을 담당한다면 김태현 비서는 행정 담당.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바늘과 실", "배트맨과 로빈"이라 표현하며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서들의 꼼꼼한 준비 아래 시작된 원희룡 지사의 라이브 방송.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시청자수는 소소했다. 그럼에도 원희룡 지사는 꿋꿋이 빙떡 소개 방송을 이어갔다. 그러나 말이 느리고, 시청자들와의 소통 부재 등 패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영상을 보던 원희룡 지사는 "내가 봐도 답답하다"고 셀프 디스했다. 맛 표현이 전혀 없는 먹방에 원희룡 지사는 "다른 것들을 의식하고 따라하는 걸 안 하려 한다. 개성 있는 먹방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현주엽은 "개성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심영순의 네 딸은 요리학원에 한 데 모였다. 심영순은 오자마자 딸 한 명 한 명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던 심영순은 "섭섭한 게 한 두 개가 아니다. 그냥 시비를 거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심영순과 딸들은 심영순의 생일 주간을 맞아 외할머니가 잠들어있는 곳을 찾아 가기로 했다. 딸들은 요리 대가의 자녀 답게 외할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뚝딱뚝딱 만들어냈다. 심영순은 '참견 요정' 답게 소고기 더덕구이, 꽈리고추조림, 조기 구이 등을 만드는 딸들에 한 명씩 참견했다. 그러나 딸들에겐 쉽게 통하지 않았다. 딸들의 철벽 방어에 패널들은 박수를 보냈다.

어머니의 산소를 마주한 심영순은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 제가 왔어요"라며 인사했다. 심영순은 "이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또 만납시다. 저 또한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딸들도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에 인사를 드린 후 딸들과 심영순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 먹었다. 심영순은 "(요리로는) 어머니를 못 따라간다. 내가 편육을 잘하는 것도 어머니한테 배운 것"이라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 아내에 휴가를 주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육아여행을 떠났다. 현주엽은 "합숙이 시작되면 선수들이 집에 못 간다. 합숙을 하기 전에 아내들에 점수를 따 놓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여행을 계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도착한 현주엽은 "나 말리지 마"라며 고기를 사기 시작했다. 성인 네 명이서 떠나는 여행이지만 현주엽은 직원에 "20명이 먹으려고 하는데 얼마나 사야 하냐"고 물었고, 불고기용 고기 6kg를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구이용 고기 4kg를 사며 뿌듯해했다. 마트에서 80만 원 이상을 쓴 현주엽은 "사먹어도 그 정도는 안 나올 것 같다. 다음부턴 사먹어야겠다"며 민망해했다.

현주엽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아빠들을 대신해 혼자 불고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육아하랴, 요리 도우랴 정신이 없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칼질 잘 하는 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현주엽은 혼자 일한다는 생각에 불만을 가졌지만, 아이들 앞에서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다. 불평불만을 토로하면서도 현주엽은 꿋꿋이 음식을 완성했고, 바쁜 선수들을 대신해 고기를 열심히 구웠다. 선수들이 아이들을 먹이느라 정신 없는 사이, 현주엽은 홀로 열심히 고기 먹방을 펼쳤다. 고기를 먹은 후 현주엽은 아이들과 다정하게 놀아주며 선수들에 쉬는 시간을 줬다. 여유도 잠시, 현주엽은 "이제 정리하고 저녁 준비하자"고 말해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을 불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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