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여진구가 '호텔 델루나'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귀가 적힌 달맞이꽃 화분이 도착했다. '호텔 델루나에 고용되었다'는 불길한 초청장은 그를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다.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를 찾아가려다 달맞이꽃 화분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약속된 운명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법. 구찬성은 텅 빈 지하철에서 그를 기다리는 장만월가 마주쳤다. 그 손에는 구찬성이 버린 달맞이꽃이 들려 있었다.
공항으로 향하려던 구찬성은 눈이 없는 귀신을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귀신이 머무는 곳, 델루나의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귀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장만월의 뜻대로 '소름 돋는' 능력을 장착하게 된 것.
장만월은 과거에 의뢰를 받아 대신 복수를 했던 남자(김원해 분)에게 심장을 찔려 쓰러졌다. 구찬성은 '지금이 도망갈 기회'라는 장만월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만월은 "넌 내가 널 포기해줄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이제 도망가면 널 죽일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왕이 된 남자'에서 소름 돋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여진구는 흐트러짐 없는 반듯한 비주얼과 귀여운 면모로 보는 이들을 반하게 했다. 특히 이지은과의 오싹하면서도 설레는 케미는 '호텔 델루나'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tvN '호텔 델루나' 2회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