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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엑소 백현이 솔로 출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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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유엔 빌리지(UN Village)'는 그루브한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장르의 곡이다.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러브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빈지노가 피처링 참여한 '스테이 업(Stay Up)', 운명적인 사랑을 확신하는 남자의 귀여운 자신감을 표현한 '벳차(Betcha)', 세련된 비트와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R&B곡 '아이스 퀸(Ice Queen)', 견고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에 연인에 대한 사랑을 비유한 '다이아몬드(Diamond)', 다크한 분위기의 일렉트로닉팝송 '싸이코(Psycho)' 등 총 6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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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소 관심을 갖고 해보고 싶었던 장르가 힙합 R&B다. 자유롭게 퍼포먼스와 제스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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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우리와 단체방을 하게 되셨다. 그런데 자꾸 아재 개그를 하시더라. '백현이 힘들지 않니. 너네 빌리지 가서 쉬어라' 라고 하셔서 답을 안 드렸다. 며칠 전 만나뵙게 됐는데 '왜 답장 안했니, 아재개그도 개그야'라고 하시더라. 이수만 선생님께서 매일 노래를 듣고 계신다고 너무 좋고 실력도 많이 늘어서 뿌듯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엑소 활동과의 차별점, 그리고 솔로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백현은 "퍼포먼스로서의 강렬함을 보여드리느냐, 개인이 혼자 채울 수 있는 목소리만으로 강렬함을 심어주느냐 차이인 것 같다. 엑소 음악이 음색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엑소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면 백현의 앨범은 목소리로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감상하기 좋은 보컬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한곡 완창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충격받고 완창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사작곡은 나보다 더 뛰어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했다가 회사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거절당한 적 있다. '나는 이 길은 아니구나, 잘하는 걸 더 발전시켜보자'고 생각해서 보컬과 춤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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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은 "40만장이라는 숫자를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래서 아직도 믿지 않고 있다. 눈으로 봐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성적보다는 팬분들과 뭔가를 하고 싶었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앨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1위를 하게 된다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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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은 "7년만의 첫 솔로 앨범이다. 엑소, 엑소 첸벡시 때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개인적인 백현의 색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팬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심사숙고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만큼 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아쉬워하실 수도 있지만 엑소 콘서트를 6회나 하게 되었고 팬사인회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 계획이니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시티 라이츠'를 시작으로 솔로 앨범을 꾸준히 제작하며 여러 장르를 내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는 백현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 브이로그를 시작했다.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무대 위 백현이 아닌, 친한 오빠 동생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유튜브가 될 것 같다. 엑소로 데뷔하고 만든 모든 기록은 우리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도 뭔가 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평소 모습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유튜브를 하게 됐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계속 자리잡고 있고 싶다. 그래서 여러가지 도전을 계속 하고 있다. 멤버들과 지금처럼 서로의 행복을 바라며 지내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멤버 간의 우정이 없으면 지금 우리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엑소의 미래는 지금처럼 단단하고 누군가의 빈자리를 다른 멤버가 채울 수 있는 단단함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엑소의 미래를 궁금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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