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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승승장구 하던 '정글의 법칙'이 대왕조개 채취로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지난 3일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이후 5일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대왕조개와 관련된 영상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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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이 다이버라고 주장하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사냥한 것이 조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프리다이버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버 조차 대왕조개 입에 발이 끼여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그렇게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돼있는 것을 잠수해서 간단하게 들고 나온다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에서 이미 사냥한 대왕조개를 이열음이 들고 오는 것으로 연출한 것이라는 주장. 그러면서 "팀 단위로 해외 투어를 자주 가는 다이버들이 대왕조개나 국립공원에서의 채취는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인 것을 알고, 초보 다이버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룰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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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관계자는 8일 스포츠조선에 "입장이 정리가 된다면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이라며 현재 내부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위기는 계속되는 상황이다. 현재 '로스트 아일랜드' 편의 다음, 다음 편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을 준비 중이던 제작진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박용우 PD가 이를 준비 중인 상황이었으나 일부 출연진 캐스팅 논의가 중단이 된 것. 한 방송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출연을 논의 중이던 일부 출연자들과의 논의가 태국편 논란 후 멈췄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또한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SBS 공식입장 전문
"SBS는 이번 '정글의 법칙' 사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에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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