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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설렘가득 만찬커플"…이지은X여진구 '호텔 델루나', '아스달' 빈자리 채울까(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5:33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여진구와 이지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호텔 델루나' 여진구와 이지은(아이유)가 여름에 걸맞는 색다른 재미를 약속했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지은과 여진구를 비롯해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피오), 강미나, 그리고 오충환 감독이 함께 했다. 방송인 김태진이 현장 진행을 맡았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을 만나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호로맨스다. 떠돌이 귀신에게만 나타나는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를 둘러싼 이야기로, 특별한 상상력에 짜릿한 호러와 심쿵 로맨스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장만월은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하고 심술맞고 변덕 심하고 사치스러운 캐릭터다. 구찬성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완벽주의자이자 초엘리트 호텔리어지만, 귀신을 무서워하는 쉬운 남자다.

이지은은 "더운 여름이 시작됐는데, 달콤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여진구는 "하버드 MBA를 수료한 재원 구찬성 역을 맡았다"고 짧고 무게감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지은은 "'나의아저씨' 이후 차기작을 이렇게 빨리 하게 될지 몰랐다. 이지안과는 180도 다른 밝은 캐릭터"라며 "강렬하고 강인하면서도 사연이 많다"며 웃었다. 이어 "걱정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두 작가님이 보여준 확신에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홍자매 작가님이 '고민하는 거 당연한데, 이렇게 강하고 멋있고 재밌는 캐릭터가 오면 잡아보는게 어때요?' 라고 묻는 자신감에 반했다"며 웃었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여진구가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오충환 감독은 '호텔 델루나'에 대해 "호러 로맨스 로코로 축약된다. 재미있고 무섭고 설레는 작품"이라며 "공감할 수 있고 힐링될 수 있는, 지루하지 않은 70분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시놉시스를 이지은 씨한테만 드렸다. 오래 전부터 준비한 시놉이기도 하고, 자체 세트나 CG가 많이 필요한 작품이다. 미술이나 CG 준비를 많이 했다. 예쁜 화면과 설레는 그림이 많다"면서 "홍자매 작가와 '이지은 아니면 이 작품 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했다. 절박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 사이에 편성된 것에 대해서는 "계획했던 시기와 비슷하다. '아스달' 측과는 충분히 협의했다"면서 "부담스럽지만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호러' 요소에 대해서는 "사실 굉장히 무섭진 않다. 순간 무섭다가 귀신에 애착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이지은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사실 '왕이 된 남자', '절대 그이' 이후로 조금 급하게 준비했다.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봐 더 열심히 한 것"이라며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이지은 씨가 만월 역에 엄청 몰입하고 계셔서 별 준비가 필요 없더라. 제가 전작에 맡아본 적 없는 역할이다. 기분좋게 행복하게 촬영중"이라며 미소지었다. 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강미나가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표지훈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어 오충환 감독은 "처음 봤을 때부터 참 착하고 예의바른 친구다. 잘난척 해도 밉지 않다. 찍는 내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은 "제가 캐스팅된 후에 여진구 씨의 출연이 확정됐다. 너무 든든하고 기뻤다. 감독님 말씀처럼 '(구)찬성이는 복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첫 대본 리딩부터 구찬성처럼 완벽하게 해왔더라. 너무 기대게 될까봐 부담이 됐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이지은은 배우로서의 입지가 달라졌다는 말에 "'나의아저씨'에 대해 주변에서 인생작이었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감사하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할 텐데, 라는 걱정이 있었다"면서 "차기작 결정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을 때 행운처럼 만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장만월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해서 매력적인 캐릭터다. 저와 감독님, 두 작가님의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저 자신과 마찬가지다. 더 부각시키거나 감추기보다는 갖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입체적인, 제겐 종합선물세트 같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안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질감도 느낄 것"이라면서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이 좁아질까봐 걱정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진구는 "지금까지는 주로 작품 속에서 성장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구찬성은 지배인으로서 손님들을 치유하고 인도하는 역할이다. 지금까지의 성장 스토리와는 다른 어른 남자로서의 모습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근과 배해선은 "정말 풍성한 작품이다. 소극장처럼 작은 무대 같은데 광장처럼 넓고 큰 이야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해선은 이지은에 대해 "정말 용감하고 과감한 배우다. 현장에서도 항상 밝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여진구가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이지은은 가수 출신 배우인 표지훈 강미나와의 만남에 대해 "가끔 촬영장에서 마주치면 확실히 동질감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표지훈은 "와 아이유다! 예쁘다"하는 느낌이라며 민망해했다. 강미나는 "이지은 선배님을 배우고 싶어 촬영이 없는 날도 모니터하러 갔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표지훈은 "너무 좋고 설레고 떨리고 열심히 해야겠다"면서 "'남자친구'에 이어 신정근 선배와 또 함께 하게 돼 기쁘다. tvN의 프런트맨으로서 영업 뛰겠다"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신정근은 "내 자식들 중 가장 밝다"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 계산적이지 않아 더 이쁘다"고 웃었다.

이지은은 "역대 제 캐릭터 중 비주얼 적으로 가장 화려하다. 매 씬마다 옷이 바뀐다. 머리도 긴 머리에서 단발머리 백발을 오간다"면서 "패션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하면서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충환 감독은 "정말 예쁘게 나온다. 제가 본 배우 중에 톱을 찍었다"고 화답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여진구는 "'남들을 모르는 비밀스런 세상을 알아가는 겁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라는 대사가 있다. 제 마음이다. 행복한 여름을 자신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지은도 "한시간 넘게 질의응답을 했는데 할말이 참 많다. 재밌게 봐주세요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다"며 거들었다.

'호텔 델루나'는 2013년 방영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6년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호텔 델루나'는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지은과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신정근, 배해선, 여진구, 이지은, 표지훈, 강미나(왼쪽부터)가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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