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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박유천(33)의 마약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구속 68일만에 석방, 파란 하늘을 마주한 박유천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첫 기자회견 장소까지 숨어들어 "하늘을 보라"며 응원했던 팬심은 꺼지지 않았다. 이날 법정과 구치소 앞에 몰려든 박유천의 팬들은 그를 응원하는 문구(Always Beside of Park Family)가 새겨진 상의 차림으로 그를 응원했다. 박유천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밤을 새는가 하면, 박유천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객석에서 감격의 눈물도 흘렸다.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구치소를 나서 팬들 앞에 선 박유천은 눈물부터 쏟았다. "죄송합니다"라는 첫 마디 이후 쉽게 입을 떼지 못하던 박유천은 이내 "팬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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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에서 김두홍 판사는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과 개인적, 사회적 폐해가 심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다리털에서 (양성 반응이)나온 것으로 보아 필로폰을 오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과 없는 초범인데다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2개월 넘는 구속 기간을 거치며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현 단계에서 보호관찰이나 치료명령, 집행유예가 더 낫다고 본다. 재사회화 기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6월 14일 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 6월, 추징금 140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진 형량이다. 박유천은 공판 당시 "내가 큰 죄를 지었구나 싶었다. 구치소에서 자유라는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잃지 않도록 사겠다. 부끄럽다.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반성문을 읽은 바 있다.
박유천에게 실형을 선고한 검찰과 달리, 재판부가 집행유예를 선고함에 따라 박유천은 구속 68일만에 구치소와 법정 밖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게 됐다.
박유천은 구속과 동시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된 상태다. 오는 10일에는 마약 공범 황하나에 대한 3차 공판이 예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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