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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로다주=누구도 대체불가"…'스파이더맨2' 톰홀랜드가 느낀 아이언맨의 공백(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01 13:42 | 최종수정 2019-07-01 14: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누구도 대체 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존 왓츠 감독).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주말 내한 행사를 위해 입국한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지난 2017년 개봉해 국내 관객 72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성공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첫 번째 스파이더맨 단독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의 후속작이자 MCU 페이즈3의 진짜 마지막 장이 될 작품. 특히 올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전 세계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11년 동안 MCU를 이끌었던 1세대 히어로들이 대부분 퇴장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앞으로 MCU가 어떤 히어로를 중심으로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모든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따라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개봉하는 첫 번재 MCU 영화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전 세계 마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첫 번째 등장하는 MCU 영화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 등과 달리 '죽음'으로 MCU를 마무리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MCU의 11년 역사를 가능하게 했던 개국공신이자 MCU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어벤져스의 심장이었던 히어로. 또한 어벤져스의 세대 교체에 중심에 있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어벤져스로 이끈 사람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의 히어로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당근과 채찍을 아끼지 않았던 토니 스타크는 피터 파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이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토니 스타크를 잃고 방황하고 내면적 갈등을 겪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담긴다.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MCU 히어로 배우들 중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도 바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톰 홀랜드. 광화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01/
앞으로 아이언맨의 큰 공백을 스파이더맨이 채우게 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누구도, 그리고 저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역대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한 사람이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배우와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분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영화 안에서도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도 당연히 부담이 컸다"며 "아이언맨의 죽음 이후 스파이더맨은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다정하면서도 '전 세계를 구하는 스파이더맨'이 돼야 했다. 그런 스파이더맨을 표현하기 위해 이따금씩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1편인 '홈커밍'보다 조금더 깊어진 피터 파커의 내면적 고민을 담아낸 '파 프롬 홈'. 이에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의 내면적 고민을 잘 담아내며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샘 레이미 감독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토비 맥과이어와도 비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톰 홀랜드는 "토비 맥과이어 배우의 스파이더맨도 굉장히 아이코닉한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파커의 내면적 고민이 이번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견인의 역할을 한다. 피터 파커가 수학여행에 간 청소년으로 머물 것이냐 세계적 히어로로 거듭날 것이냐라고 고민을 하고 결정하는 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취재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 광화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01/
그러면서 앞으로 펼쳐질 MCU 속에서 스파이더맨이 하게 될 역할에 대해 묻자 "지금이 마블에서 재미있는 시기인 것 같다. '엔드게임' 이후로 마블에서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스파이더맨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확실한 답은 아직 나 역시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10대 영웅으로서 젊은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에 자신을 가져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피터 파커 역시 영화가 진행되면서 스스로 깨닫게 된다.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가장 큰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는걸 깨닫게 된다. 각자만의 특별한 개성과 매력을 표출하라는 게 10대에게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코비 스멀더스 등이 출연한다. 7월 2일 개봉.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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