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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너무 하고파"…김수현, '특급전사 전역' 후 펼쳐진 꽃길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7-01 12:16


파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수현이 1년 8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의 앞에 창창한 '꽃길'이 열렸다.

김수현은 7월 1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파주 1사단에서 만기 전역했다. 김수현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팬들과 취재진에게 활짝 웃으며 전역 신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은 "감사합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먼저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군대를 들어 가서 이런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에 오길 잘한 것 같다. 군생활 잘 마친 것 같다. 감사하다"며 "오늘 새벽에 전역식을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났다. 후련한 기분인 것 같다"고 전역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군 생활 중 가장 위안이 된 걸그룹을 묻자 "용사들은 모든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한다"며 "뮤직비디오를 정말 날마다 봤던 것 같다"며 웃었다.

또 김수현은 차기작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연기를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올 상반기는 작품 결정 난 게 없이 지나가게 됐다. 내년쯤부터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남자 연예인에게 있어서 '군 입대'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인기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수 유승준의 경우 군 입대 관련 논란이 크게 불거져 한국 땅을 밟지 못 하게 됐다. 또 가수 MC몽 역시 관련 이슈가 부각돼 여전히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반면 김수현는 연예계 군 입대의 모범 케이스로 눈길을 끈다. 김수현은 어린 시절 앓아온 심장 질환으로 첫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5년간 '건강관리'를 한 후 재검을 자청해 1급을 받아 2017년 10월 23일 현역 입대했다. 당시 김수현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별도의 행사 없이 입소했다.

군 생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김수현은 1사단 수색대대로 선정되어 모범적인 군 생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현은 이곳에서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며 일병→상병, 상병→병장 진급을 각각 1개월씩 앞당겨 조기 진급해 화제를 모았다.


국방의 의무를 완수한 김수현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졌다. 전역을 앞두고 광고는 물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인 김수현은 전역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류스타로 도약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리얼'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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