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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미우새' 김종국과 축구선수 폴 포그바와의 축구 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를 마치고 포그바와 포그바의 어머니는 김종국을 만나러 왔다. 포그바의 어머니는 기니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기니 여자 축구 협회 대표라고. 김종국은 유창한 실력으로 포그바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포그바는 "피곤할 것 같다"는 걱정에 "쉬는 건 죽어서도 할 수 있다"며 김종국이 늘 하던 말을 했다. 두 사람은 효자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포그바는 김종국의 직업을 운동선수라고 추측했지만 김종국이 가수라는 말에 충격에 빠졌다. 김종국은 직업을 증명하기 위해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을 불렀고, 포그바는 김종국이 24년 차 가수라는 말에 또 한 번 놀랐다. 김종국은 포그바에 "몇 살같이 보이냐"고 물었고, 포그바는 "28살"이라고 센스 있게 답했다. MC들은 김종국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계속 놀랐다.
김종국은 에브라와 박지성과의 인맥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평소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자주 언급한 포그바는 "박지성 선수는 강한 사람이다. 처음엔 말 거는 게 무서웠다. 말이 별로 없지 않냐.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졌다"며 "그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한국음식은 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박지성 선수를 보면 10년 전과 똑같다. 살도 안 찌고 얼굴도 그대로"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태권도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포그바의 태권도 언급에 김종국은 "고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다"며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포그바는 김종국에 태권도를 알려달라 했다. 정확한 발음으로 '태권도'를 외친 포그바는 김종국의 동작을 완벽히 따라해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포그바가 기술을 완벽히 익히자 김종국은 돌려차기를 알려주며 "축구할 때 알아두면 유용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포그바는 "축구 은퇴하면 배워야겠다"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내가) 결혼을 안해서 어머니가 걱정이 많다"고 언급했다. 반면 26살인 포그바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다. 포그바는 "어머니가 걱정이 없겠다"라는 김종국의 말에 "아니다. (어머니가)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 하셨다"며 "난 지금도 큰 아기"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우리 어머니에게) '나 곧 결혼할 테니까 걱정 말라'고 대신 말해달라"고 제안했고, 포그바는 한국말로 "엄마, 걱정 마요"라고 말해 김종국의 어머니를 뿌듯하게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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